독일맥주
독일 여행을 계획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바로 맥주였다. 와인을 배울 때는 프랑스나 스페인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 맥주가 좋아진 후에는 독일여행을 꿈꿨다.
나에게 어떤 여행지가 좋은지 물으면 첫째가 “그 나라는 어떤 술이 유명한가” 다. 여러 요소를 제치고 알코올음료를 제한하는 나라는 추천지에서 제외시키거나 다른 요소가 뛰어나 부득이 여행 가게 되었을 때 실망한 경우가 많다.
이번 한국의 여름은 최고로 더웠다.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더워진다니 해마다 더위 갱신이다. 일주일에 거의 매일 맥주 한 캔 씩 벌컥벌컥 마셔야 갈증이 해소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이러면 안 되지 싶으면 양심적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냉수 마시고 잤다.
독일사람들은 정말 맥주에 진심인 것 같다. 옥토버 페스트(Oktobefest, 맥주축제)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간 지속된다. 이 기간에 전통 복장을 입고 맥주를 마신다고 한다. 축제이니 음악이 빠질 리 없겠다.
우리의 뮌헨 여행 일정은 너무나 아쉽게도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기 하루 전날 오스트리아로 이동해야 한다. 숙소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외국인이 우리가 물어보기도 전에 자기는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왔단다. 우리는 내일 떠난다고 하니 참 안 됐다는 손짓을 했다. 나도 정말 안타깝다.
코로나 기간 중 2년 동안을 제외하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 최대 맥주 행사로 지속되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옥토버페스트는 남다른 의미가 있을 듯하다.
우리는 뮌헨에서 소문난 맥주집인 호프브로이하우스(Hogbrauhaus)에 들어갔다. 라이브 공연과 떠들썩한 분위기에 취해 마시지 않아도 흥이 났다. 안주는 뮌헨 어느 곳에서나 주문해도 맛 좋은 브레첼과 소시지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많은 이들이 즐겨 먹는 슈니첼(Schnitzel)을 주문했다.
슈니첼은 한국인의 돈가스(돼지고기 너비튀김, 포크커틀릿, 얇게 포 뜬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것)와 매우 흡사하다. 독일이 이 음식의 원조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식 입맛에 맞게 잘 튀겨서 그런지 역시 우리나라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딸과의 여행이 좋은 점은 함께 맥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쌓아 둔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재미다. 먹고 떠드니 이제 산책 나갈 시간이 되었다.
유럽은 궁전들도 많아서 이곳저곳을 모두 갈 수 없을 경우 선택을 해야 한다.
우리는 님펜 부르크 궁전으로 가는 트렘을 탔다.
옥토버 페스트에 대한 챗 지피티의 답변
뮌헨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독일 뮌헨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맥주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1810년 루트비히 1세와 테레즈 공주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축제장은 현재 테레지엔 비제(Theresienwiese)라는 넓은 공터에서 열립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9월 중순에 시작해 10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약 16~18일 동안 이어집니다.
옥토버페스트가 열리지 못한 때는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주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9세기 전염병: 1854년과 1873년, 콜레라가 유행하면서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2. 1차 세계대전: 1914년부터 1918년까지 전쟁으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3. 2차 세계대전: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전쟁 기간 동안 축제가 중단되었습니다.
4. 코로나19 팬데믹: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가 취소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부터 축제가 다시 열리며,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