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벤다졸
어제는 오랜만에 퇴근 일찍 해서 아내와 찜질방에서 열심히 땀 빼며 식혜 제일 큰 거를 도토리처럼 껴안고 다니면서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땀 빼고 있는 와중에 아내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옵니다. 열심히 땀 빼며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하며 들어보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습니다. 어디서 정보를 들으신 건지... 아니면 누가 추천해줬을까요? '펜벤다졸'을 구해 달라고 하십니다. 복용해보시겠다며 말이죠.
수술일자도 잡혀 있고, 이제 한 달 뒤면 수술하고 회복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면 되는데 말입니다. 저희는 암 4기도 아니고 크기만 3기이지 실직적으로는 2기에 전이도 되지 않아서 항암환자들 중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편에 속하는데 말이죠.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힘드셨을까요? 펜벤다졸이 어떤 부작용을 미치는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데 이걸 복용하시겠다니.. 당황스럽습니다.
얼마 전 아내와 영주로 여행 갔을 때 간암 4기 상태이신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의 아드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작용이 무엇이든 효과가 있으시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간암 4기 상태면 어떤 치료제도 없어서 그저 지속적으로 진통제만 처방받는 최악의 상태이기 때문에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복용한다는 판단입니다.
어머니는 '펜벤다졸'이 인터넷으로 쉽게 구해지는 것이라 생각하셨습니다. 문득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강아지 구충제니까 당연히 동물병원에서 구매해야겠죠? 그런데 동물병원에 가서 '펜벤다졸'을 달라고 하면 이슈화 되기 전처럼 쉽게 구할 수 있을까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가서 달라고 하면 주겠지만.. 어머니가 전주에 돌아다니시면서 구하시면 분명 구하시겠지만.. 안 드셨으면 하네요.
7차 항암치료를 위해 의사와 면담하면서 '펜벤다졸'에 대하여 물어봤답니다. 의사의 소견은 "임상실험 결과가 없어서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고, 부작용 또한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라며 투약을 반대하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지금 인터넷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시작이 간암 환자였고, 투약하고 계시는 분들도 대부분 간암 환자이지 않나요? 그런데 왜 유방암 환자가.. 음..
혹시 간암 환자가 아닌데 '펜벤다졸'을 복용하고 계신 이웃분들이 계시다면 비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정보가 궁금합니다.
우리 함께 힘내요.
함께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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