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꽃

지하철독서-995

by 진정성의 숲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꽃'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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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있는가


내 이름의 빛깔

그 색을 가득 담아

나를 불러주는 사람


그대는 있는가


백 마디 말 앞서지 않고

이름 석자 불러

그대를 뜨겁게 하는 사람


그대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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