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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r 13. 2023

서로에게 기대는 것뿐

지하철독서-1410


'나'는 부서지기 쉬운 그릇이며,

작은 갈대 피리에 불과하다.


그 '나'를

영원한 존재로 만들고,

그 그릇에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채워주는 이는

궁극적인 존재인 '당신'이다.


-기탄잘라,248p-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무소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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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강한 척.

담담한 척.


우리는 매일

연기를 하며 산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게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사라지는 건 없다.


스스로가

나약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버티다 못해

스스로 파괴되기도 한다.


인정하자.

그리고 보여주자.


모두가 나약하다.

모두가 불완전하다.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는 건

우리가 강해질 수 있는 건


서로에게 기대는 것뿐이다.


그들도 말하지 않았을 뿐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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