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서지기 쉬운 그릇이며,
작은 갈대 피리에 불과하다.
그 '나'를
영원한 존재로 만들고,
그 그릇에 언제나
새로운 생명을 채워주는 이는
궁극적인 존재인 '당신'이다.
-기탄잘라,248p-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무소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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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
강한 척.
담담한 척.
우리는 매일
연기를 하며 산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하게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사라지는 건 없다.
스스로가
나약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버티다 못해
스스로 파괴되기도 한다.
인정하자.
그리고 보여주자.
모두가 나약하다.
모두가 불완전하다.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는 건
우리가 강해질 수 있는 건
서로에게 기대는 것뿐이다.
그들도 말하지 않았을 뿐
자신이 기댈 수 있는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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