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호수 위를 날다

지하철 독서-470

by 진정성의 숲



시인 미르 우드는

이렇게 말했다.


"제자리에 앉아서도

정신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이점을

나는

책 속에서 누렸네.


포도주 한 잔으로

취하는 즐거움을

나는

심오한 학설이라는 술을 마심으로써

맛보았네."




출근길

지하철


콩나물시루 속

내 몸은 움직이지 못하지만

내 생각은

한 마리의 새가 된다


과거로 날아갔다

미래로 날아갔다


다시

지금으로 날아온다


오늘 날았던

월든의 호숫가는

너무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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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지은이), 강주헌 (옮긴이), 월든, 현대문학(2011),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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