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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Aug 26. 2023

내 안에 갇혀있는 감정들

지하철독서-1541


우리가 감정을 자제하면,

즉 그 감정들이 자신을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게 하지 못한다면

겁이 나서 어쩔 줄 몰라할 거야.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155p-

(미치 앨봄/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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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나를 관통하지 못하고

내 안에 갇혀있는 감정들은

무엇인가?


왜 나는

그 감정들을

아직 붙잡고 있는 걸까?


그건 아마도


그 감정들이

나를 꿰뚫어

나를 죽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겠지.


그래서

 

내 안에서

구쳐 오르는 감정을

최대한 누르고 눌렀겠지.


그런데 이제 알았다.


나를 꿰뚫고

지나가지 못하는

감정들은


영원히 내 안에 머물러

날 더 괴롭힌다는 것을.


내 안에 다른 감정들을 모두

서서히 잠식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모든 감정을 표현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흘려보내야 할 감정은 흘려보내자.


그래야

지금의 감정에

더 충실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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