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내가 가진 것=내가 소비하는 것
지하철독서-487
소비는
소유의 한 형태이다.
소비는
이중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써버린 것은
빼앗길 염려가 없으므로
일단 불안을 감소시켜준다.
그런 한편,
점점 더 많은 소비를 조장한다.
왜냐하면
일단 써버린 것은
곧 충족감을 주기를 중단해버리기 때문이다.
현대 소비자는
나=내가 가진 것=내가 소비하는 것이라는
등식에서 자신의 실체를 확인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때마다
또 다른 소유를 갈망했다.
나=내가 가진 것=내가 소비하는 것이라는
등식이 완전한 거라면
평생
나 자신을 인정할 수도
나 자신의 실체도 알 수 없이
불완전한 상태로 살 수밖에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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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소유냐 존재냐, 까치(1996),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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