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있는 결정結晶이 되기 위해

지하철독서-1706

철학자

모리 아리마사는 

이런 말을 했다.

음울한 잿빛의 나날을

견디지 않으면 안 된다. 

가치 있는 일이 발효되고

결정結晶이 만들어지려면,

이런 단조로운 시간을

인내심을 발휘해

참을성 있게 보내는 수밖에 없다.

-일과 인생-

(기시미 이치로/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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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된 은행나무는

따뜻한 햇살만으로 성장했을까?

거센 바람

쏟아지는 폭우

차디찬 눈

한 여름 뜨거운 열기

한 겨울 차가운 냉기

살아있는 모든 날이

부딪치고 데이고 누르며

상처를 주었어도

스스로 버티고 버텨

한자리에 당당히 서 있는 거겠지.

그런데

천년을 산 은행나무가

지금껏 살아온 세상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가?

같은 세상이다.

우리도 지금까지

그만큼 버티고 버티지 않았는가?

우리는

그 사실만으로도

빛나는 존재이며,

가치 있는 결정체인 것이다.

스스로에게

당당해지자.

용기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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