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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y 24. 2024

버릴 수 있는 용기

지하철독서-1748


저는
읽고 쓰고 난 다음에
책은 바로 다 버려요.

사실 버리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잖아요.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손웅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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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수 있다는 건
여한이 없다는 게 아닐까.

진심으로 읽었고
치열하게 행했고
온몸으로 품었기에

버릴 수 있는 게 아닐까.

내 책장에 꽂힌 책들을
천천히 바라본다.

버릴 수 있는 책과
두고 다시 봐야 할 책을
나눈다.

아직 버릴 수 있는 책이 적다.
아직 하지 못 한 것들이 많다.

아직 책임지지 않은
다짐이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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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열람표 #언스플래쉬
#1호선311595열람실 #책 #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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