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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정성의 숲 May 31. 2024

영업이 나에게 준 것들

지하철독서-1753


영업을 배울 때는
부끄러움이고 자존심은 내려놓고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용기는 있어야 한다.  

-부의 인사이트-
(함서경/생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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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의
회사 생활.

영업,
8년의 경험.

신입사원 시절
선배가 지시한 미션은
'빌딩 타기'였다.

낯선 빌딩.

맨 위 층부터
한 층씩 내려오며
그 층에 위치한 회사에
무작정 들어가
구매담당자 명함을
받아와야 했고,

그날 하루의 성과는
그날 받은 명함의 개수로 정해졌다.

문전 박대는 기본이었고,
운 좋게 간신히 직원 틈에 끼어
그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잡상인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자존감은 이미 지하 5층 이하로
내려가곤 했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려고
지금까지 공부를 한 건가?!'

그런데

16년이 지난 오늘.

그토록 두려웠던
'빌딩 타기'의 경험은

누굴 만나도
긴장하지 않는
여유로움을

나의 의도와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낯설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즐기고 도전해 볼 인생의 과정으로
인정하는 마음을

나에게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적나라한
현실 속에 있으면
알지 못한다.

훗날 이 치열한 과정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오늘 또
난 영업사원 시절에도 겪었던
다채로운 상황 속에 놓일 것이다.

지금 당장
그 의미를 찾지 못한다 해도
난 믿는다.

모든 시간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그러니 오늘도
삶에 대한 용기를 가슴에 장착하고
당차게 세상을 맞이하려 한다.

오늘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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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열람표 #언스플래쉬
#1호선311579열람실 #영업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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