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배울 때는
부끄러움이고 자존심은 내려놓고
길거리에서 전단지를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용기는 있어야 한다.
-부의 인사이트-
(함서경/생각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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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의
회사 생활.
영업,
8년의 경험.
신입사원 시절
선배가 지시한 미션은
'빌딩 타기'였다.
낯선 빌딩.
맨 위 층부터
한 층씩 내려오며
그 층에 위치한 회사에
무작정 들어가
구매담당자 명함을
받아와야 했고,
그날 하루의 성과는
그날 받은 명함의 개수로 정해졌다.
문전 박대는 기본이었고,
운 좋게 간신히 직원 틈에 끼어
그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잡상인으로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자존감은 이미 지하 5층 이하로
내려가곤 했다.
'내가 이런 대우를 받으려고
지금까지 공부를 한 건가?!'
그런데
16년이 지난 오늘.
그토록 두려웠던
'빌딩 타기'의 경험은
누굴 만나도
긴장하지 않는
여유로움을
나의 의도와 마음을
진심으로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낯설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즐기고 도전해 볼 인생의 과정으로
인정하는 마음을
나에게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너무 적나라한
현실 속에 있으면
알지 못한다.
훗날 이 치열한 과정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오늘 또
난 영업사원 시절에도 겪었던
다채로운 상황 속에 놓일 것이다.
지금 당장
그 의미를 찾지 못한다 해도
난 믿는다.
모든 시간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그러니 오늘도
삶에 대한 용기를 가슴에 장착하고
당차게 세상을 맞이하려 한다.
오늘도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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