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054
사실 생각을
없애기 위해 필요한 건
'더 완벽한 생각'이 아닌
'감각'이었다.
생각이
과거와 미래에
머무르는 시간이라면
감각은 온전히
현재를 느끼는 시간이니까.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127p-
(태수/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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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長考) 끝에
악수(惡手) 난다.'는 말이 있다.
생각은
좀 더 현명한 판단을 하기 위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너무 길고 오랜 생각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끝없는 생각의 확장으로
본질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것에 대한
대비가 걱정으로 바뀌는 순간
우리의 마음은
불안으로 가득 차게 된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생겼다 사라지는 생각을
아예 차단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전환시켜야 한다.
불안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적절한 계획과 대비로
안정과 침착함을 유지시키기 위해.
생각에서
감각으로의 전환은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로
자신을 다시 돌아오게 한다.
걷다가 잠시 멈춰 하늘을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고
아주 작은 개미들에 움직임을 보고
내 피부에 닿는 바람을 느끼고
내 마음에 일어나는 동요를 느끼고
내 앞에 있는 사람에 감정을 느끼고
지금 현재의
나와 내 주변에 집중해 보면
어느새 잡념이 사라지고
머릿속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이다.
오늘도
생각이 복잡하다.
다시 감각으로
전환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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