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속이는 나

지하철독서-2143

by 진정성의 숲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은

“가장 중요한 원칙은

세상에서 가장 속이기 쉬운 상대,

즉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철학이 필요하다-

(피터 홀린스/부키)


------------------------


나는 지금

나에게 솔직한가?


나를 속이는 나.


"~때문에 못하는 거지!"

(아니! 귀찮아서 안 해!)


"~하기에는 시간이 없잖아!"

(아니! 시간은 당연히 있지!)


"~을 신경 쓸 수가 없어!"

(아니! 골치 아픈 일이라 안 해!)


사실 난 이미 알고 있다.


수면 위로 들어낸 것들은

수면 밑에 숨어 있는

나의 진실과는 다른다는 것을.


그래.


그럴 수 있다.


정말 귀찮고

정말 시간이 없고

정말 하기 싫을 때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나를

속이는 게 당연해지고,


결국

내가 나를

속이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진실로 믿어 버리면 안 된다.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내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 내가 믿는 나를

영영 못 믿게 될 수 있으니.


평생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 진짜 마음은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될 수 있으니.


가짜 내가

진짜 나를

덮어버릴 수 있으니.

매거진의 이전글지금, 가벼워야 할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