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142
"가볍게 살고 싶다.
아무렇게라는 건 아니다."
-또 못 버린 물건들,44p-
(은희경/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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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 혼자 복잡해질 때가 있다.
누군가
스쳐 지나며 한 얘기에도
대수롭지 않게 건넨 한 마디에도
내 멋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확장해서
며칠을 괴로워하기도 한다.
사실 이렇게
언어를 해석해 나가는 과정이
나의 선입견을 인식하게 하고
그들의 언어에 숨은 의미를 찾아
좀 더 나은 관계를 위해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 과한 생각은
나를 지치게 하고
그 지침은
상대방에 대한 미움으로
바뀌기도 한다.
한 번뿐인 인생.
치열하게 살다가도
삶에 지치고 힘들 땐
가벼워져야 한다.
가볍게 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어떤 말과 행동에
이면을 보려 애쓰지 말고
그 언어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렇게'가 아니다.
그것조차
나를 아끼는 마음이다.
내 삶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인 것이다.
요즘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래 지금.
가벼워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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