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켜져 있다는 사실

지하철독서-2201

by 진정성의 숲


네트워크가

선의를 가지고 있다 해도,

항상 ‘켜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인간과 같은 유기체에는 해가 될 수 있다.

연결을 끊고 휴식을 취할 기회를

빼앗기 때문이다.


-넥서스-

(유발 하라리/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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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만 켜면 시작되는

가상공간 속의 수많은 관계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그들이 나를 끊임없이 지켜본다.


어느 날은 의도적으로

어느 날은 우연히 시작되는

SNS 속에 유대는

언제든 끊기고 끊임을 당한다.


자칫 이 부분이

주체적인 관계 설정이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모수는 점점 늘어간다.


그렇게

나날이 그 관계에

더욱더 종속되어 간다.


물론

영원히 고립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일시적 고립과

자발적 고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쉼의 시간은

더 건강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묻는다.


'지금까지 의미 없이

지속해 온 관계가 있는가?'


'사회적 네트워크라는 핑계로

끊지 못하는 관계가 있는가?'


다시 생각해 보자.


지금

나의 상태를 점검하고

나의 관계를 정리하고

나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는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빈 종이에

나를 중심으로 연결된

인적 네트워크 단위로 그려보자.


모든 네트워크의

완전한 단절은 아니더라도

무의미한 연결은 과감히 끊어보자.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 싶어

미약하게 연결해 온 연결도

그 효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그 모든 시간이

유한한 삶 속에서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그리고 쉬자.


내 손에 들린 채찍을

이제 나를 위해 내려놓자.


그리고 좀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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