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독서-2202
감정이란 나그네는
어떻게든 집주인의 꼬투리를 잡으려고
벼르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부정적인 감정에
빠지게 되면, 더욱더 그 감정에 과몰입하게
되는 것이죠.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최재훈/서스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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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놓지 않고
점점 더 강하게 과몰입하고 있는
내 안에 부정적인 감정은 무엇인가?
그 감정은
정녕 떨쳐낼 수 없는 것일까?
나조차
보지 못하게
꽁꽁 숨기려 했다.
그런데
그러면 그럴수록
불쑥불쑥 나타나는
그 부정적 감정에
점점 더 휩싸여 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날 괴롭히는 그 감정을
다시 숨지 못하게 꽉 잡았다.
그러고는
그 감정에게 물었다.
"넌 언제까지
나를 이렇게 괴롭힐 건데?"
"어떻게 하면
네가 내 안에서 사라질 건데?"
그 감정이 답했다.
"날 억지로 숨기려 하지 마.
날 이제 인정해 주고 알아주면 안 돼?
나도 너의 감정의 일부란 말이야."
비로소 깨달았다.
억지로 숨겼던 그 감정을
내가 인정해 주고
세상에 드러냈어야 했다.
그 감정은
내가 스스로 갇어 뒀던 거다.
내가 스스로 붙잡고 있었던 거다.
이젠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놓아주려 한다.
내 안에 머물다
언제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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