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것인 시간을 산다.

지하철독서-341

by 진정성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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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언제나
새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262p-
(문정희/생각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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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시장에서 산
새 신발.

새 신발이
땅에 더러워질까.

며칠을
신지도 못하고

신문지 위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바라봤다.

그만큼

새것은
소중하고
조심스러웠다.

살면서
나에게 온 새것들은
다 그랬다.

그런데

시간은 달랐다.

빨리 닳게 해서
새것으로 바꾸고 싶은
헌것이었다.

그래서
시간을 버리고 버렸다.

몰랐었다.

헌것도

언젠가
새것으로
바꿀 수 없는
순간이 온다는 걸.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기에

오늘
'새것인 시간'을
소중히 여기자.

그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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