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특별한 느낌
그동안
착각했었네
나
땅위를
걷고 있는 줄만 알았네
구름이
내 머리 위에
있는 줄만 알았네
아니 그렇게
믿었었네
사실
난
구름 위에 있으면서
땅을 걷는 듯
모두를
또 나를
속였었네
지금 난 알았네
땅을 내딛을 용기 없었단 걸
지금 고백하네
내 착각이
내 신념이
구름처럼
잔잔한 바람에도 흘러 흘러
갈 수 있단 것을
나는 알았네
헛구역질이
나를 괴롭히네
내 몸 깊숙한 곳에서
올라 나오는 그 신내가
나라는 걸
나는 이제야 알았네
눈부신 햇살이
내 눈을 가려
난 이미 눈 먼 사람이란걸
이제야 깨달았네
아침에 찬란한 풍경도
해가 진 풍경이 지난 후
볼 수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