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자신에게 유일한 위안
-감정식사,9p-
(수잔 앨버스/생각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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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존재감에 고민하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을 때
음식이란
친구와 친해졌다.
그 친구는
내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만날 수 있었다.
오히려
새벽에 만나는 걸 더 좋아했다.
그렇게 몇 년을
그 친구와 함께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새벽까지
그 친구에게 위로를 받았음에도
나의 고민과 걱정은 줄어들지 않았고,
거대해진 몸 때문에
고민과 걱정은 더 늘어만 갔다.
얼마 전
그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그동안
그 친구와
만나고 헤어지고를
수없이 반복해봐서 안다.
그 친구가
얼마나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지.
우린 헤어질 수 있을까.
그 친구와 헤어져 있는 요즘.
다른 친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나에겐 더 매력적인 친구들이 많았구나!'
그동안 날 위로했던 친구야.
이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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