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야만 한다.

지하철독서-677

by 진정성의 숲



누구든지
삶의 여러 가지
구부러진 길과 모퉁이와
타협할 때는

계속해서
자신의 일부를
포기해야만 한다.

-아직도 가야할 길,92p-
(M.스캇 펙/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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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균형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50:50이라는
절대적인 비율을 지키는 게
균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비율적 균형을
맞춘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었다.

무조건
어느 한 쪽으로
아주 미세하게라도
기울 수밖에 없다.

기운다는 건
무언가를 포기했다는 거다.

우리는
그렇게 포기해야만 한다.

어느 한쪽의 전부를
포기하라는 게 아니라,
어느 한쪽의 일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거다.

전부를 포기하지 않는 것 자체로
균형은 다시 잡힌다.

어쩌면
삶의 균형이란
미세하기도 거대하기도 한 흔들림 속에서
어느 한쪽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어느 한쪽의 일부를 포기하는 고통을
동시에 맞춰가는 과정은 아닐까?



https://band.us/page/79730070/post/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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