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쁠 수 있는 확률

지하철독서-898

by 진정성의 숲



마지막으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줬던 적은?


-순간을 기록하다,53p-

(데이비드 트리폴리나/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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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몇 장을 들고

엄마 생일 선물을 사러 가는 순간.


아침 일찍 출근해

힘들어하는 후배의 책상 서랍 속에

몰래 책 한 권을 넣고 돌아서는 순간.


전날 밤

힘들어했던 아내를 위해

출근길 아파트 현관 문에

포스트잇 손 편지를 붙이고 나가는 순간.


요즘 부쩍 예민해진

11살 딸의 침대 머리맡

BTS 앨범을 놓고 방을 나가는 순간.


누군가의

기쁨을 준비하는 시간.


그 시간은

우리에게 설렘이라는

선물을 준다.


내 인생의 기쁨은

내가 예상할 수 없겠지만

누군가의 기쁨은

내가 만들 수 있겠지.


누군가의

기쁨을 많이 만들수록

내가 기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는 건 아닐까?


오늘도 그 확률을 높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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