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어느 쪽이든,
'세상은 원래 그래' 같은 명제에
나는 어쩐지 반항하고 싶어진다.
-태도에 관하여,146p-
(임경선/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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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원래 그래'
'그게 당연한 거 아니야?'
난 얼마나 반항심이 드는가?
어른이 되어가면서
원래 그렇고
당연한 것들이 많아졌다.
그 생각이
내 인생의 궤적을
강하게 고정시켰다.
그 관성을
좀처럼 벗어나기 힘들었다.
부정을 위한
부정을 하는 게 아니라도,
나의 내면에서 올라오는
내 이야기마저 묵살했고,
그렇게 세상의 모든 기준을
생각 없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최진석 교수님의 강연을 듣는데
이 말이 내 가슴에 꽂혔다.
'당신은 기준의 생산자가 된 적이 있는가?'
그래 그랬다.
원래 그랬고
당연했던 모든 건
누군가가 그 기준을
만들어 놓은 거였다.
다시 나에게 물었다.
'나는 기준의 생산자가 된 적이 있는가?'
그래 그랬구나.
그동안 남이 만든 기준을
받아들이기만 하며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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