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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Aug 13. 2022

내 인생을 최적화하는 과정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는 건 본인의 의지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숨을 쉬는 그 순간부터는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성장하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사물들, 주변 환경 등은 저마다 모두 다를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순수하게 본인의 선천적인 성향만큼의 경험을 하며 자라겠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가 준비해놓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한 사람의 구성원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외부의 것들이 점점 개입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를 이 세상에 맞추게 되죠.


그런 틀에 맞춰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그런 틀이 맞지 않아 저항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자의 경우처럼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틀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렸지만 독서를 우연히 접하게 되면서 그리고 그 시간들이 누적이 되면서 점점 그 틀에서 벗어나 저의 내면으로 시선이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내면에서 어떠한 소리를 듣게 됩니다.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느끼기 시작했지만, 정확히 그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듣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독서에 집중하고 그 소리를 들으려 애쓰다 보니 결국에는 해석을 하게 됩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인생이 아니다"


전 모두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정말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대한민국의 국민, 한 사회의 구성원, 한 가정의 아들이기 이전에 '저'였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제가 없으면 결국 저에게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30년의 세월 동안 제 자신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질문하려 시도도 한 적이 없습니다. 몰랐기 때문입니다. 제 모든 에너지는 외부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것만이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아닌 저를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사과를 하고, 제 인생에 드디어 온전히 책임을 지고 살아가려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보려 합니다. 이런 깨달음을 통하여 제 스스로가 더욱 소중한 존재로 느껴지니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세상이 다르게 존재할 것이고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저마다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혼이 깃들어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각자 본인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이미 생존이 충분히 보장되어 있지만 살아남으려고 서로 경쟁하느라 자신조차 돌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 많은 고생과 시련들은 과연 누구를 위한 희생인지 고민해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본인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이 인생을 최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각이 담긴 에세이와 책리뷰 그리고 독서를 하고 나서 좋은 내용을 따로 정리해서 올리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저도 여전히 방황을 하고 있는 부족한 사람이지만 앞으로 이곳에 담아낼 저의 노력들이 제 브런치를 스쳐가는 사람들 중 한 사람에게라도 인생에 도움이 되는 통찰을 제공하는 선한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게 제가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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