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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보 Sep 12. 2022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방법

내 마음에 휘둘리지 않는 법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다 보면 수많은 에러가 생기고 간단한 건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어디가 잘못된 건지 찾을 수 없다면 '에러 로그'를 보게 된다. 에러 로그를 살피면서 사람은 두 가지 행동을 한다.

1. 어디에서 문제가 생긴 건지.

2.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이것 외에는 컴퓨터가 나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없다. 그렇기에 나도 최대한 그것을 보고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이외에 다른 것은 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살아가다 보면 지적을 받거나 나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을 접하게 된다. 보통 나에게 지적을 하는 것은 대개 거의 주변 사람들 또는 직장동료일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불쾌하고 짜증이 나고 감정이 안 좋아지고 심지어 그 때문에 그날 하루 동안 내내 부정적인 기운에 사로잡힐 때도 있다.

사실 상대방이 나를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상대방은 그저 나에게 어떤 신호를 전달했을 뿐이다. 다만 받아들이는 나의 마음이 습관적으로 이런 상황에선 이런 감정을 느껴야 한다는 게 당연하다는 듯 해석해서 좋지 않은 감정이라고 판단 내리는 것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이 전달하는 '메시지'만 받아들이고, 지금 내가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물론 갑자기 훅 들어오는 자극에 마음은 반사적으로 반응을 할 수도 있고 그땐 또 속에서 무언가 일렁이겠지만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현명한 처사는


1.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마음속 반응들을 '내 감정'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자각'하면서 감정을 흘려보내는 것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 방법을 찾아보는 것

시간이 약이라는 게 나에게 일어나는 그 수많은 반응들은 조금만 지나도 금세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는 것에서 나온 말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금방 가라앉는 것들은 나의 진짜 생각과 감정이 아니다. 단지 내 마음속에 쌓인 고정관념들이 자동적으로 만들어낸 심리적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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