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새벽기상

내일도 모레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멈춤의 시간

by 달보


주말에도 어김없이 새벽에 일어나고 있다. 오히려 주말에는 더 일찍 일어나서 설치려고 하는 편이다. 난 평일과 주말을 구분하지 않고 살아가려고 노력하지만, 주말부터 아침 일찍 일어날 때면 '주말에도 일어나는 내가 대견하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는 게 사실이다. 왠지 다른 사람들은 늘어지게 한잠 중일 것인데 혼자 일어나서 뭔가를 한다는 것 자체에서 남모를 승리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이런 기분에 가끔은 취하기도 한다.


새벽에 일어나면 보통은 거의 글을 쓴다고 시간을 보내지만, 가끔은 그냥 멍을 때리기도 한다. '가만히 있으면' 들려오는 것들을 듣고 느끼기 위해서다. 나를 포함한 요즘 사람들은 조용하게 가만히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저히 세상이 우리를 가만히 놔두는 법이 없고, 우리는 그 휘두름에 저항할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문명과 잠시 차단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해서 뭔가 대단하고 신선한 깨달음이 번뜩 떠오르는 건 아니다. 단지 매일 똑같다고 생각했던 날들이 '실제로는 똑같지 않구나'라는 걸 느끼는 정도이거나, 원래부터 항상 들려왔지만 매번 놓치기만 했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행복은 그런 것에 있다고 본다.


멈추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불행으로 다가가던 마음이 행복으로 다시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멈추고 생각해 보면 내가 좋다고 생각하며 따르던 것들이 실은 나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 오히려 출근압박이 없는 주말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제대로 느껴보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수많은 날들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연습이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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