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없는 9 to 6 직장인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자신과 진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간

by 달보


새벽기상을 1년 넘게 하고 있다. 이젠 생활습관에 제대로 자리 잡혔다. 하지만 1년 넘게 꾸준히 새벽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기보다는, 새벽에 일어나면 좋은 점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이다. 일부러 찝찝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새벽기상이 몸에 배면 단점도 있다. 일찍 일어나지 못하면 그날 하루가 영 개운치 않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주말에 좀 늦게 일어나기도 하고 배부른 점심을 먹고 나면 낮잠도 시원하게 자고 그랬었다. 그에 비해 요즘은 오히려 주말이면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난다. 새벽 4시가 아니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집 밖을 나선다.


주말에 새벽 일찍 집 밖으로 나가는 이유는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서다. 그때 카페를 가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새벽에 카페를 간다는 마음을 먹고 전날 잠들면 일찍 일어나는 게 훨씬 수월하다는 것. 두 번째는 카페에서 능률이 최고치로 오른다는 것. 이른 새벽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남들 이제 겨우 일어날 법한 시간까지 내내 글쓰기를 하다 보면 주말을 120% 활용하는 느낌이 든다.


편하게 늦잠을 자는 것도, 신선놀음하듯 달콤한 낮잠에 빠지는 것도 이젠 더 이상 예전처럼 만끽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약간의 여유를 포기함으로써 전반적인 삶 자체는 전보다 훨씬 더 여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내겐 '할 일'이 있고 '꿈'이 있다. 글쓰기는 그 두 가지 요소를 제대로 꿰차고 있고, 난 그것을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해내고 있다. 이 모든 건 새벽에 일찍 일어남으로써 가능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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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거나, '인생의 방향'이 여전히 갈피가 잡히지 않아 방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새벽기상을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야 하는 사람일수록 '시간'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생의 중대한 요소를 발견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철저히 혼자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 직장인이 아니라면 굳이 새벽시간을 마련해야 할 이유는 없지만, 새벽 그 특유의 감성은 자기 자신과 마주하는데 알맞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버틴다고 해서 답이 나올까 싶고, '난 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난 좋아하는 일이 왜 하나도 없을까'라는 고민을 달고 있는 사람일수록 새벽에 일어나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봤으면 좋겠다.


특히 나 같은 9 to 6 직장인이라면 무조건 새벽기상을 추천하고 싶다. 6시에 칼퇴근을 해도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씻고 좀 쉬다 보면 금세 자야 할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가족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시간 내기가 힘들 것이다. 하지만 새벽은 나만 조금 일찍 일어나면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서운해하지 않는다. 오히려 본인에겐 더 좋은 영향도 많이 끼친다. 심지어 몸에 익으면 지각할 일도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직장인에겐 새벽기상만큼 좋은 자기계발활동이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미라클모닝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1:1로 마주하는 시간을 자주 가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감히 확신할 수 있는 건 본인 인생에 도움이 될 법한 변화를 무조건 겪게 될 거라는 것이다.


우린 모두 '잘 살고' 싶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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