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쨔시기 Dec 03. 2023

첫 해외여행 도전기 (5) - 일본

기요미즈데라로 가는 길


니시키시장에서 가모 강을 건너 기요미즈데라(청수사)를 향하였다. 가는 길에 야사카 신사, 호칸지(야사카의 탑), 니넨자카, 산넨자카를 거쳤다.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는 877년 역병이 창궐했을 때, 기도를 통하여 물리쳤다고 알려져 있다. 들어가면 일단 노점이 제일 먼저 반겨주었다. 남자친구랑 나는 ‘여기에 노점이 있어도 되나?’ 하며 살짝 당황하고 신기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호칸지(야사카의 탑)


그다음 호칸지(야사카의 탑)를 찾아서 가는데, ‘언제쯤 나오지?’라며 뒤를 돌았는데 갑자기!!     


호칸지(야사카의 탑)



이렇게 어마어마한 탑이 자리하고 있었다. 정말로 “우와 대박”이란 말이 절로 나왔다. ‘어떻게 저 큰 탑을 못 봤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우연히 뒤를 돌았을 때 저렇게 목조 5층의 웅장한 탑이 보였을 때의 기분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낮은 건물들 사이에 혼자 우뚝 솟아있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 산넨자카



니넨자카는 구글 지도에서 ‘전통 가옥이 있는 고풍스러운 지역’이라고 기재되어 있고, 산넨자카는 ‘언덕에 있는 전통 쇼핑 구역’이라고 되어있다. ‘일본 교토 여행’이라고 검색하면 꼭 들려야 할 필수코스이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많은 가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사방에 아기자기하지만,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가옥들 사이에서 여러 간식거리와 기념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인기만큼 관광객들이 엄청 많다!!!


니넨자카 계단에서 넘어지면 2년밖에 살지 못하고,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유래가 있지만, 조심히 걸으라는 의미이다. 남자친구는 몰랐다가 내가 알려주니 깜짝 놀랐다! (남자친구는 다 넘어가고 나서는 “우린 안 넘어져서 더 오래 살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니넨자카, 산넨자카에서 사먹은 디저트 - 모찌






니넨자카 산넨자카에서 기념품을 사려고 했지만, 해외여행이 처음인 우리는 어떤 걸 사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게 필요할까?'라는 생각에 간식거리 말고는 구매하지 못했다. 또 당시에는 야사카 신사의 유래 등 자세히 알지 못한 상태로 다녀왔고 한국에 돌아와서 검색해 보다가 알게 되었다. 모르고 갔어도 이렇게 재밌던 여행인데, '알고 갔으면 더 재밌게 즐겼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거진의 이전글 첫 해외여행 도전기 (4) - 일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