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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레시피 Jan 13. 2017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 정리

2016년 국내 시장판매량과 2017년 시장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2017년 1월 5일에 12월 수입차 판매량이 발표되면서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집계 마감되었습니다.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시장의 변곡점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재밌는 포인트들이 많습니다.


2016년 전체 판매량 및 점유율

 전체 판매량은 2015년 판매량에서 약 1만 대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2015년 판매량이 2014년 대비 급작스럽게 약 17만 대나 급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내수 자동차 시장은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



최근 5년간 판매량/점유율 변동 추이


최근 5년간 판매량 변동 추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다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점유율이 줄어들었지만, 양사 통합 판매량은 여전히 약 120만 대 수준으로
2010년 대 들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입니다.(최대는 15년 124만 대, 최저는 13년 110만 대)

눈에 띄는 것은 르노삼성, 쌍용차의 정상화입니다. 이들은 한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다가
최근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입 차역 시 점유율이 줄기는 했지만 15년에 이어 판매량 20만 대를 무난히 돌파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점유율 변동 추이


점유율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소비자 취향의 다변화가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현대차 그룹 점유율은 꾸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反 현대차 정서+경쟁사의 적극적 신차 출시로 인한
브랜드 다변화는 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각 사별 리뷰 및 17년 Key Car

현대차 (그랜저)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의 판매량은 3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2010년 이래 최저 판매량 (65.8만 대)입니다.

이미 출시되어 12월 막강한 판매량을 자랑한 신형 그랜저를 필두로 17년에는 쏘나타 F/L, 신규 소형 SUV 투입 등으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차 (신형 모닝)

출처: 기아자동차

 기아는 3년 연속 판매량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2010년 대 가장 부진했던 성적표인 13년 45.8만 대에 비하면 3년 만에 판매량이 7.7만 대 증가했습니다. 또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53.5만 대)을 달성했습니다.

 기아는 모닝 판매량이 15년 대비 1.3만 대나 빠졌음에도 판매량이 성장한 게 놀랍습니다. (역시 RV가 강한 덕분입니다) 신형 모닝이 출시된 만큼 17년에도 성장 여력이 높아 보입니다.

이 외에도 신형 프라이드, K8으로 알려진 신차 역시 판매량 확대에 일조할 것입니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

출처: 쉐보레

쉐보레는 02년 한국지엠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10% 점유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16년 점유율 확대에의 1등 공신은 판매량이 2만 대 증가한 말리부, 스파크입니다. 17년에는 볼륨이 큰 준중형 시장에 신형 크루즈가 출격 대기 중으로 아반떼와의 경쟁이 관건이겠지만 K3가 노쇠화된 만큼 무난히 10%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 (신형 메간)

사진: 르노

르노삼성은 올해 점유율 확대 1위입니다. 11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SM6, QM6 원투 펀치가 위력적이었습니다. 이들은 신차인 만큼 그 기세가 17년에도 무난히 이어질 것입니다.
 
17년 르노 삼성 점유율 확대의 키는 신차인 신형 메간(SM3 예상)이 쥐고 있다고 보입니다.




쌍용차 (신형 렉스턴)


출처: 쌍용차

쌍용은 2010년 대 계속해 점유율 상승 중입니다. (2010 2.1% → 2016 5.7%) 또한 2015년에 이어서 2년 연속 국내 판매량 10만 대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티볼리 판매량에만 의존하는 만큼 신차 없이 더 이상 점유율 확대는 어려워 보입니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 후속을 발표 예정입니다.


수입차 (폭스바겐)


출처: 폭스바겐

수입차는 7년 만에 역성장했습니다. 

하지만 폭스바겐, 아우디의 빈자리를 감안하면 여전히 성장판이 유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트로엥, 혼다, 벤츠 등 13개 사가 
판매량이 5% 이상 증가했습니다.

17년에는 
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 출시를 준비하며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수입차 대세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올해 수입차는 다시 한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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