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사요?" 국내서 판매량 32대에 그친 수입차

사이버트럭, 안전성 논란·실용성 의문

by 카디파인
tesla-cybertruck-korea-sales-controversy-4.jpg 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혁신적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지난 11월 국내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지만, 그 반응은 예상보다 조용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록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한 달간 총 32대가 등록되었으며, 이 중 상위 트림인 ‘사이버비스트’가 26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억 4,500만 원에 달하는 가격과 함께 디자인, 크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대중적인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도심에 맞지 않는 차체 크기, 주차 환경과 상극

tesla-cybertruck-korea-sales-controversy-3.jpg 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가장 큰 약점은 국내 도로와 주차 환경에 부적합한 거대한 차체다. 전장 5,685mm, 전폭 2,027mm, 전고 2,200mm의 사이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며, 일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평균 폭을 고려하면 양쪽에 차량이 있을 경우 문을 여는 것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게다가 축간거리 3,635mm로 회전 반경이 크기 때문에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서의 운행은 현실적으로 불편함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서울과 같은 고밀도 도심에서는 일상적인 운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강철 외골격이 불러온 ‘안전성’ 논란

tesla-cybertruck-korea-sales-controversy-2.jpg 테슬라 사이버트럭 실내 / 사진=테슬라


공식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스테인리스 스틸 외골격 구조는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심각한 안전성 논란을 초래했다. 일반 차량과 달리 충격 흡수 구조가 아닌 강철 외피는, 사고 발생 시 충격을 흡수하기보다는 그대로 튕겨내며 상대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피해를 집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특히 보행자 사고 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사이버트럭이 ‘움직이는 흉기’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 감소와 부정적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용성 부족에 대한 지적도

tesla-cybertruck-korea-sales-controversy-5.jpg 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테슬라


디자인과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개성을 드러내지만,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추운 날씨에 배터리 효율이 급감하는 문제와 함께, 전면 라이트 바에 눈이 쌓여 시야를 가리는 구조적 결함도 지적되고 있다.


또한 사이버트럭 전용 충전 방식과 인프라 호환성 문제도 실사용자 입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가격 대비 실내 마감 품질, UI 완성도, 소프트웨어 안정성 역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상징성은 충분하지만, 대중화는 ‘험로’ 예고

tesla-cybertruck-korea-sales-controversy-1.jpg 테슬라 사이버트럭 / 사진=테슬라


결국 사이버트럭은 상징성과 마니아성에 기대는 모델로 평가된다. 국내 첫 달 판매량이 고작 32대에 그쳤다는 사실은, 이 모델이 일상 차량으로서 성공을 거두기엔 구조적인 한계가 명확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독특한 외관과 전기 픽업이라는 희소성 덕분에 소수의 마니아층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대중적인 수요를 확보하기에는 가격, 크기, 실용성, 안전성 등 넘어야 할 장벽이 너무 많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시장 성과는 당분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작가의 이전글"베테랑 운전자도 몰라요" 겨울철 김서림 완벽 제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