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살았네" 브랜드를 먹여 살린 이 SUV의 정체

르노코리아 2025년 8만 8천 대로 급감

by 카디파인
renault-korea-2025-sales-collapse-gran-coleos-4.jpg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연간 실적은 내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 급감으로 전체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동안 르노코리아는 총 8만 8,044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5만 2,271대로 31.3% 증가하며 반등했지만, 수출은 3만 5,773대로 46.7%나 감소했다. 특히 12월 한 달간 수출이 1,978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73.9% 급감한 점이 실적에 치명타로 작용했다.


그랑 콜레오스, 4만 대 돌파로 내수 반등 주도

renault-korea-2025-sales-collapse-gran-coleos-3.jpg 르노 그랑 콜레오스 실내 / 사진=르노코리아


2024년 9월 출시된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 내수 실적 상승의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연간 기준으로만 4만 877대가 국내에서 판매됐고, 이 중 86.5%에 해당하는 3만 5,352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직병렬 듀얼모터 기반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출력 245마력, 복합 연비 15.7km/L(테크노 트림 기준)로 우수한 연료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제공하며 소비자 선택을 이끌었다. 12월 한 달간 3,479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5.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르카나 수출 급락, 세닉 E-Tech와 QM6는 미미한 성과

renault-korea-2025-sales-collapse-gran-coleos-2.jpg 르노 아르카나 / 사진=르노코리아


반면 수출 실적은 급감세를 피하지 못했다. 특히 아르카나는 전년 수출 5만 8,841대에서 2만 7,065대로 54.0% 급감하며 전체 수출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


국내에선 5,562대가 팔렸고, 주력 모델은 1.6리터 GTe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조합한 1.6 GTe 트림(전체의 83%)이었다.


세닉 E-Tech는 연말 기준으로 고작 517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으며, 수입 전기차라는 태생적 한계와 함께 주행거리(최대 460km) 대비 가격경쟁력이 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QM6는 단종 수순에 들어서며 연간 판매 4,796대에 머물렀다.


폴스타 4, 수출 본격화 ‘기대’, 반등 실마리 될까

renault-korea-2025-sales-collapse-gran-coleos-1.jpg 폴스타 4 / 사진=폴스타


르노코리아는 2024년 11월부터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를 위탁생산하며 새로운 수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2025년 12월 한 달 동안 776대를 수출하며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전체 수치를 반등시키기엔 여전히 초기 단계다.


같은 기간, 그랑 콜레오스 수출은 370대, 아르카나는 832대에 불과했다. 글로벌 누적 30만 대를 넘긴 아르카나가 빠르게 퇴장 수순을 밟는 상황에서, 폴스타 4와 그랑 콜레오스가 향후 수출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르노코리아, 2026년 반등 노릴 수 있을까

renault-korea-2025-sales-collapse-gran-coleos-5.jpg 르노 그랑 콜레오스 / 사진=르노코리아


2025년 르노코리아의 성적은 그랑 콜레오스를 제외하곤 대부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내수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수출 급감으로 전체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폴스타 4의 수출이 확대되고, 그랑 콜레오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경우 2026년에는 반등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다만 아르카나와 같은 기존 수출 주력 모델의 빈자리를 얼마나 빠르게 채우느냐가 향후 실적 개선의 결정적 변수다. 니콜라 파리 대표 체제 아래 르노코리아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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