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씨라이언 7의 국내 인증 완료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SEALION 7)’이 한국에너지공단의 인증을 마치며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405km 주행거리와 합리적인 가격,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춘 씨라이언 7은 국내 전기 SUV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씨라이언 7은 94.1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05km(복합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도심 4.7km/kWh, 고속도로 3.9km/kWh, 복합 4.3km/kWh의 에너지 효율로 인증됐으며, 실사용 환경에서도 충분한 실거리를 보장하는 수준이다.
급속 충전 성능도 우수하다. 230kW급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지원해, 외부 전자기기나 캠핑 장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
씨라이언 7은 313마력(230kW)의 후륜 모터를 탑재하고 최대 토크는 38.7kgm에 달한다.
이를 통해 도심형 SUV임에도 강력한 가속성과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응답성이 더해져 실내 승차감도 우수하다.
향후에는 530마력의 듀얼 모터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국내 도입 일정은 미정이다. 하지만 단일 모터 모델만으로도 중형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씨라이언 7의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에 휠베이스 2,930mm로 설정돼 있다.
이는 현대 싼타페, 기아 쏘렌토 등 국내 인기 중형 SUV와 유사한 차체 크기지만, 휠베이스는 115mm 이상 길어져 실내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520L이며,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 최대 1,789L까지 확장 가능하다.
여기에 58L 용량의 프렁크도 추가되어 전기차 특유의 적재 효율을 높였다. 이러한 구성이 가족 단위 소비자나 캠핑 유저들에게도 적합하다.
BYD는 씨라이언 7에 ‘오션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해 스포티하면서도 유려한 곡선형 외관을 구현했다.
패스트백 형태의 루프라인과 슬림한 헤드램프,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테일이 조화를 이루며, 전기차다운 미래지향적 인상을 준다.
실내는 고급감을 강조한 구성이다. 15.6인치 회전형 터치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조명, 다이나오디오 12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비건 가죽 사용률은 80% 이상이며, 고급 트림에는 퀼팅 나파 가죽 시트와 파노라마 전동 선루프도 적용된다.
씨라이언 7의 가격은 약 4,450만~5,23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 중반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기존 국산 전기 SUV와의 직접 경쟁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BYD는 앞서 ‘아토 3’ 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성공적인 예약 판매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씨라이언 7 또한 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국내 정식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출시에 앞서 사전 예약 및 시승 이벤트가 준비될 가능성도 있다.
BYD의 씨라이언 7은 실용성과 고급감을 모두 갖춘 전기 SUV로, 국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변화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 씨라이언 7이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