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기차 누적 100만 대 돌파, 77%가 해외 판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전용 모델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전동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2021년 2월 아이오닉 5 출시 이후 약 4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술력과 안전성, 전략적 라인업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성장은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9개 모델에서 비롯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6, 9을, 기아는 EV3부터 EV9까지, 그리고 제네시스는 GV60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해당 플랫폼은 충전 효율, 저중심 설계, 실내 공간 활용 등 전기차 최적화를 구현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러한 기술 기반은 글로벌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어졌고, 각각의 모델은 각 시장에서 주력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차량은 현대차의 아이오닉 5다.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41만 7천 대로, 이 중 80%에 해당하는 33만 대 이상이 해외에서 판매됐다.
이어 기아의 EV6는 28만 대를 기록하며, 기아 전동화 전략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아이오닉 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53만 1천 대, EV 시리즈는 46만 5천 대에 달하며, 두 브랜드는 각각 국제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주요 판매처는 해외 시장이다. 전체 누적 판매량의 약 77%가 유럽, 북미, 인도 등지에서 이뤄졌다.
특히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과 유연한 생산 기지 운영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별 성장률도 주목할 만하다. 2021년 9만 6천 대였던 연간 판매는 2022년 20만 8천 대, 2023년 31만 2천 대로 상승했으며, 다소 감소한 지난해 26만 1천 대 이후 올해는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1~5월 기준 14만 4천 대를 기록했다.
기술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오닉 5, 6, EV9, GV60 등 주요 모델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유럽의 충돌 테스트 기관인 유로 NCAP에서도 별 다섯 개 만점을 받으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러한 결과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브랜드 전체의 이미지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100만 대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세계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기술력, 제품력, 안전성, 전략적 배치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향후 제네시스 GV90, 확장형 전기차(EREV) 등 차세대 모델들이 예정돼 있어 전동화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핵심 주자로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