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프런트 미드십 GT ‘아말피’ 공식 공개
페라리가 7월 2일, 브랜드의 전통적인 GT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기술과 디자인을 반영한 신형 모델 ‘아말피(Amalfi)’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로마(Roma)의 후속 모델로 개발된 프런트 미드십 2+2 쿠페로, 일상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그랜드 투어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아말피의 핵심은 업그레이드된 3.9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결합된 이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3초 만에 도달한다.
기존 로마보다 20마력 향상됐으며, 제로백도 0.1초 단축됐다.
레드존은 7,600rpm까지 확장됐고, 개선된 터보 시스템, 경량 캠샤프트, 정밀한 압력 센서를 통해 성능과 효율 모두를 강화했다.
동시에 새롭게 설계된 배기 시스템은 유럽 배출 규제(EURO 6e)를 충족하면서도 페라리 특유의 사운드를 유지해 고성능 차량의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아말피의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듀얼 콕핏 설계가 특징이다.
기존 로마보다 한층 간결해진 공간 구성과 함께,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8.8인치 보조석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신형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과 페라리의 시그니처 빨간 시동 버튼이 함께 배치됐으며, 통풍·마사지 기능 시트,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연결, 무선 충전 시스템, 프런트 리프터 등 편의 장비도 대폭 강화됐다.
차체 후면에는 리어 액티브 스포일러가 통합되어 있어 마네티노 주행 모드와 속도 조건에 따라 다운포스를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이는 고속 주행 시 안정성과 핸들링 향상에 기여하며, 차량의 민첩한 반응성과 접지력 확보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전자식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과 최신 ABS Evo가 조합되어 더욱 정밀한 제동 제어가 가능하며, 향상된 조향 응답성은 일상 주행과 트랙 주행 모두에서 우수한 밸런스를 제공한다.
내부 마감재로는 탄소섬유 트림과 포인트 스티칭, 고성능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되어 럭셔리 쿠페로서의 품격도 놓치지 않았다.
2+2 시트 구성은 실질적인 수납 활용도나 단거리 이동에도 적합한 구조로, GT 차량으로서의 실용성도 강화됐다.
외관은 로마와 유사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다듬어진 헤드램프, 그릴, 리어 디퓨저 디자인으로 더 정제된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현재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나, 아말피는 로마를 대체할 페라리의 대표 프런트 미드십 GT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디자인, 퍼포먼스, 디지털 기술 모두를 업그레이드한 아말피는 럭셔리 GT 세그먼트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라리는 아말피를 통해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첨단 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며, 단순히 강력한 성능에만 그치지 않고 운전의 즐거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전기차 전환기 시대의 대응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