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글로벌 전략 SUV ‘보레알’ 공개
르노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C세그먼트 SUV ‘보레알(Boreal)’을 공식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유럽을 제외한 남미, 동유럽, 중동 등 7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전략형 SUV로, 르노 SUV 라인업을 강화하는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보레알은 르노 그룹 산하의 실용주의 브랜드 다치아의 '빅스터(BIGSTER)'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지만, 디자인과 인테리어, 첨단 기술에서 큰 폭의 고급화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차량으로 재탄생했다.
본격 판매는 2025년 말 브라질을 시작으로 2026년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보레알은 다치아 빅스터와 동일한 CMF-B 플랫폼과 차체 구조를 공유하지만, 외관 디자인은 르노의 최신 ‘누벨 R(Nouvelle R)’ 스타일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롭게 구성됐다.
전면부는 입체감 있는 메시 그릴과 정밀하게 설계된 LED 헤드램프, 신규 르노 로고가 조화를 이루며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 역시 날렵한 테일램프와 유려한 리어게이트 디자인으로 기존 빅스터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
전장은 4,556mm, 휠베이스는 2,702mm로, 크기로 보면 기아 셀토스와 스포티지 사이에 위치해 넉넉한 공간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레알의 실내는 최신 기술과 고급 소재로 무장했다. 운전석에는 10인치 디지털 계기판, 중앙에는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여기에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를 통해 구글 지도, 어시스턴트, 플레이 스토어 등을 차량 내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 트림에는 레이저 음각이 적용됐고, 최대 48가지 색상으로 조절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 하만카돈 10-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장착되어 감각적이고 몰입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완성한다.
2열 시트 폴딩 시 적재공간은 최대 1,770리터로 확장되어 실용성도 놓치지 않았다.
보레알은 국가별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한 파워트레인 조합을 제공한다.
대표 사양은 1.3L 터보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로, 브라질 시장 기준 최고출력은 154~161마력, 터키 사양은 136마력으로 세팅된다. 향후 하이브리드(HEV) 버전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안전 사양은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 시스템을 중심으로 최대 24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된다.
여기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전방 충돌 경고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동급 C세그먼트 SUV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보레알은 기존 빅스터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을 계승하면서도, 르노 특유의 고급감과 첨단 기술을 더해 브랜드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생산은 브라질과 터키 공장에서 이뤄지며, 이를 거점으로 남미, 동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공급된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 여부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급화를 지향하는 르노의 SUV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인 만큼 향후 글로벌 SUV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르노 보레알은 ‘가성비’를 중시하던 실용 브랜드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디자인과 기술에서 프리미엄 감성을 담아낸 전략형 SUV다.
202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이 모델이, 르노의 글로벌 SUV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