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팔게 없다" 해외서 대박 난 국산 전기 SUV

해외 판매 호조로 국내 물량 부족

by 카디파인
hyundai-casper-electric-wait-time-export-success-5.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최근 전기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다. 전시용 차량이라도 빠르게 인도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기획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경쟁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2026년형 모델의 경우 트림에 따라 출고 대기 기간이 최대 22개월에 달해, 지금 계약하면 2027년에나 차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해외 판매 호조가 만든 국내 공급난

hyundai-casper-electric-wait-time-export-success-4.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이 같은 출고 지연의 배경에는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 인기가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상당수가 수출로 배정되면서 국내 물량이 부족해진 것이다.


유럽에서는 ‘인스터(INSTER)’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며, 올 상반기에만 1만 대 이상이 팔려나갔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3,902대)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심지어 수입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에서도 판매량이 146%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이 입증됐다.


2026년형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

hyundai-casper-electric-wait-time-export-success-3.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긴 대기 시간을 감수할 만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연식 변경을 통한 상품성 강화다.


차체 크기: 전장 3,825mm, 전폭 1,610mm, 휠베이스 2,580mm로 내연기관 모델보다 커져 경형이 아닌 소형 SUV로 분류된다.


적재 공간: 280L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 최고출력 84.5kW(115마력), 최대토크 147Nm 전기모터, 1회 충전 주행거리 315km(WLTP 기준).


첨단 사양: 최상위 트림 인스퍼레이션에는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NSCC(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다.


가격 경쟁력까지... 2천만 원대 초중반 실현

hyundai-casper-electric-wait-time-export-success-1.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보조금 혜택을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2천만 원대 초중반까지 내려간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반영된 결과, 소형 SUV 전기차로서는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는 도심형 전기차를 찾는 소비자에게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다.


국내 소비자들의 ‘답답한 현실’

hyundai-casper-electric-wait-time-export-success-2.jpg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입장에서는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긍정적 신호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긴 출고 대기가 불만 요소로 작용한다. 계약 후 1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현실은 잠재 고객의 발길을 돌리게 할 수도 있다.


이미 해외에서 상품성과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실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급망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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