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 이용 수수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비자(VISA)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인상에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비자카드는 2017년부터 해외 이용 수수료를 기존 1.0%에서 1.1%로 인상했다. 카드사는 비자카드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비자카드가 다른 아시아 국가에도 해외 이용 수수료를 인상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져 우월적 시장 지위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다.
카드사는 고민이 깊다. 그동안 비자카드 수수료 인상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수수료 인상분을 소비자 대신 지불했다. 하지만 공정위의 이번 결정으로 대납할 이유가 사라졌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압박 등 업황 악화까지 겹친 카드사는 대납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거센 소비자 반발이 예상되어 금융당국과의 논의가 우선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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