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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Aug 31. 2018

비자 카드에서 마스터카드로 갈아타야 하나?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

해외 여행 중 카드를 사용해 봤다면 카드 오른쪽 하단, 어떤 브랜드의 로고가 있는지 확인 해본 적이 있는가? (최근 카드 중에는 뒷면에 있는 것도 있다) 확인 해본 적이 있다면, 소지 중인 글로벌 카드 브랜드의 수수료율도 알고 있는가?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


우리가 해외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를 해외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가 부과된다. 이 수수료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 해외거래를 이용할 때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Card 등)에서 부과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카드사(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에서 부과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그것이다. 


VISA 카드, 해외이용 수수료 인상


2016년 5월, VISA 코리아는 2017년부터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1.0%에서 1.1%로 인상하겠다고 카드사에 통보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VISA 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시장지배적 지위남용’이라며 제소했고, VISA 코리아의 결정에 불응한다는 뜻으로 국제 브랜드 수수료 인상분 0.1%를 소비자 대신 대납해왔다. 


하지만 이번 달(2018년 8월) 공정위에서 ‘타 아시아 국가에도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인상했으며 6개월 전 통지’했다는 이유로 VISA 코리아에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카드사 역시 이를 더 이상 대납할 명분이 없어졌다. 국내 카드업계는 VISA 코리아에 대한 공정위의 판결이 카드사에 유리하게 될 경우, 2016년 말 수수료율을 0.2% 인상한 유니온페이 역시 공정위에 제소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그렇다면 VISA에서 MasterCard로? 신용카드 해외 수수료, 당장 소비자가 부담할까?


VISA 코리아의 국제브랜드 수수료 인상이 적법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이 수수료를 소비자가 당장 부담해야 하는 걸까? 그렇다면 0.1%의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우리는 해외결제 신용카드를 VISA에서 MasterCard로 갈아타는 것이 정답?


업계의 예측부터 말해보자면 ‘NO’다. 수수료 인상을 이용 고객에게 통지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에 약관변경을 신청해야 하는데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을 금융당국이 꺼릴 것이라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제 카드 브랜드사의 해외이용 수수료는?


대표적인 국제 카드 브랜드사의 해외이용 수수료를 살펴보면, 현재 아멕스의 수수료가 1.4%로 가장 높으며, JCB는 수수료가 없다. 유니온페이는 위에서 서술했듯 2016년 말 0.6%에서 0.8%로 2% 인상했지만, 대부분의 카드사가 현재까지는 전체 수수료를 대신 납부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1.0%의 국제브랜드 수수료가 부과된다. 해외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라 소비자가 국내 카드사에 납부하는 해외서비스 수수료는 0.2% 전후다.



더 많은 신용카드 이야기는 카드고릴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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