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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Oct 18. 2018

'구글과 신용카드, 각별한 사이로 밝혀져'

신용카드에 얽힌 흥미로운 8가지 흥미로운 이야기


애플의 스티브 잡스, 디즈니 창립자 월트 디즈니, 구글을 만든 래리 페이지. 그들 모두 허름한 차고에서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고? “차고 딸린 주택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는 게 순서 아냐?”


아니다. 지갑 속에 신용카드가 있는지 까지 물어봐야 인지상정이다. ‘관우에게 청룡언월도라면 래리 페이지에겐 신용카드’라는 말이 있듯이(없다), 구글을 지금처럼 일구기까지 신용카드가 탄탄한 토대가 되었다. 


이처럼 신용카드에는 할인 혜택 뿐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재밌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구글 창립에 기여한 신용카드부터 신용카드 번호의 비밀까지. 



1. 신용카드는 상상에 불과했다 

신용카드라는 개념은 공상과학소설에 처음 등장했다. 1888년 에드워드 벨라미(Edward Bellamy)가 발표한 <Looking Backward: 2000-1887>에서 113년 간 잠들었다 깨어난 주인공이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소설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 속 신용카드가 현실에서 쓰이게 된 건 1950년. 프랭크 맥나마라(Frank McNamara)가 종이로 카드를 만들어 뉴욕 여러 식당에서 사용했다. 다이너스 클럽 카드(Diners Club Card)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퍼져나가 그해 말에는 2만여 명이 280여 개 식당에서 사용했다. 




2. 플라스틱 카드를 처음 만든 곳은?

출처: transactions.socialcomputing.uci.edu

플라스틱 카드를 최초로 만든 곳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다. 블랙 카드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프리미엄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츄리온 카드 역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최초로 선보인 티타늄 소재 신용카드다. 

(VVVIP를 위한 '블랙 카드'는 누가 쓰는 걸까?)




3. 구글과 신용카드, 각별한 사이?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신용카드로 창립 자금을 마련했다. 1998년, 하루에 검색 1만 건을 수행할 수 있는 디스크 공간 1테라 바이트를 구입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때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1만 5천 달러에 달한다. 




4. 신용카드 번호에 담긴 비밀

신용카드 번호에도 의미가 있다. 발급 기관에 따라 첫 번째 숫자가 정해진다. 번호가 1 또는 2로 시작하면 항공사에서 발급한 카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및 다이너스 클럽에 속하는 카드는 3, 비자는 4, 마스터카드에는 5로 시작하는 카드 번호를 매긴다. 


하나 더, 신용카드에 유효기간이 있는 이유는 마그네틱 선이 마모되기 때문. 보통 3~4년 주기로 마그네틱 선을 교체해야 한다. 




5. 기네스북에 오른 신용카드 기록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를 가진 사람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월터 카바나(Walter Cavanagh)다. 신용카드 1367장을 모았다. 비록 많은 신용카드에 따른 부채를 다 갚지는 못했지만 그의 업적을 기념해 기네스북에 기록됐다. 




6. 여성은 신용카드를 쓰지 못했다.

1974년 'Equal Credit Opportunity Act' 법이 통과될 때까지 여성은 신용카드를 쓸 수 없었다. 남편과 공동 명의를 쓰지 않고 별개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려는 기혼 여성 및 독신 여성 모두. 1974년 인종, 피부색, 종교, 국적, 성별, 결혼 여부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는 행위가 불법으로 규정되었다. 




7. 신용카드로 지구 세 바퀴

지구상에 있는 신용카드는 16억 3500만 개가 넘는다. 모든 카드를 눕혀 연결하면 약 86,981 마일로 뻗어 나간다. 지구를 3번 반 둘러 싸는 거리다. 


모든 신용카드는 크기가 같다. 국제 표준화에 의해 85.60 mm (W) x 53.98 mm (H) 규격을 갖는다. 




8. 지문 인식해야 결제되는 신용카드

출처: theverge.com

2017년, 마스터카드에서 지문 스캐너를 탑재한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꼽고 지문 스캐너에 손가락을 올려 본인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 승인이 된다. 서명을 하거나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보안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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