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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Feb 01. 2018

카드 디자인, 변해야 산다

과감하게, 남다르게 때로는 친근하게

과감하게, 남다르게 때로는 친근하게


최근의 신용카드 이야기다. 앞면의 유효기간 및 개인정보, 혜택만을 간단하게 표현한 디자인에서 탈피해 디자인들이 변하고 있다. 경쟁력을 확보하고, 잠재 고객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다. 


혜택만 좋으면 뭐해?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이야.

고객의 편의가 최우선입니다!

섬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겠습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처럼, 카드사들은 3가지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혜택도 잡고 디자인으로 사람들의 눈길까지 잡은 카드들. 3가지 카테고리로 보자.




신용카드 카드 플레이트, 너무 딱딱한 느낌이다. 뭔가 차별점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들은 캐릭터들을 카드에 도입하게 되었다. 특히, 키덜트족의 감성을 자극하고 카드가 지닌 개성을 좀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고자 다양한 캐릭터들과 제휴 협약을 하게 된다. 위화감은 줄이고, 친근함으로 무장한 이 카드들, 보면 볼수록 남들 앞에 꺼내놓고 싶어진다. 



KB국민카드는 디자인그룹 스티키 몬스터랩과 손잡고 빅몬 등 스티키 몬스터 캐릭터를 활용한 카드,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을 발표했다. 이 카드의 디자인은 2018년 하반기까지 한정 발매되는 카드다.


■ KEY POINT

4가지 플레이트 속 캐릭터 모습을 자세히 보자. 대중교통, 통신, 카페 등 할인 혜택을 즐기는 스티키 몬스터들을 표현해냈다.



SC제일은행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제휴 협약을 체결해 마블 콘텐츠와 디즈니 콘텐츠를 활용한 체크카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마블 시리즈 중 높은 주가를 달리는 아이언맨으로 어린이 고객뿐 아니라 키덜트족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우측의 KEB하나카드의 카카오페이 체크카드는 우리가 매일 만나는 메신저에서 볼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이미지를 사용했다. 친근함은 UP 시키고, 특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았다.


■ KEY POINT

SC제일은행의 에이스플러스 체크카드는 출시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음에도 3만 3000개 이상의 계좌가 발급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1) 언제까지 가로로 긁을래? 세로로 꼽아보자


국내 카드업계 가운데 최초로 세로카드를 도입한 현대카드. 손 안에서 쓰기 편리한 형태를 맞추다 보니 가로에서 세로 형태로 모습을 바꿨다. 처음에 만든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과감히 시행하여 세로카드의 선구자로 인정받으며, 오히려 다른 카드들이 세로형을 도전하게 한 역할을 했다. 최근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으로 나온 우리카드의 수퍼마일 체크카드 역시 세로형이다.


두번째로는 결제 방식의 변화다. 기존의 긁는 방식에서 세로 방향으로 꼽아 결제하는 단말기가 증가했다. 카드사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게 사용자 편의를 고려하여 세로형 카드로 변화시켰다. 



(2) 버스탈 때마다 "어디 있어 내 교통카드?" 이것이 그대의 자화상인가요?


버스 타기 전, 많은 이들이 하는 말이 있다. "아 교통카드 어디 있어?" 그리고 가방을 뒤적거리며 교통카드를 찾기 위해 분투노력한다. 그러다가 없다고 생각해 현금을 내고 타지만, 막상 버스를 타고난 후 가방에 있던 교통카드를 발견하게 된다. 불편하다. 그래서 편의성을 위해 롯데카드는 스마트폰 후면에 붙일 수 있는 작은 스티커 카드를 선보였다. 더 이상 찾을 필요 없다. 휴대폰을 늘 우리 손에 있으니 말이다.




(1) 내 정보가 어디갔지? 뒤에 있지!


가끔 누군가에게 카드 플레이트를 보여줄 때, 보여주면서도 찜찜할 때가 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소중한 나의 카드 정보가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위비온카드를 비롯한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신용카드들은 카드 정보를 카드 뒷면에 배치하고 있다. 카드 정보가 노출되는 찜찜함도 덜고, 디자인만 보여줘서 더욱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고, 일석이조!



(2) 이렇게 세심하다니!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에는 그 카드의 컨셉을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하는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예를 들어, 카드가 프리미엄 카드라면 그 품격을 나타내기 위해 디자인을 한다. 위 카드는 롯데카드의 고품격 리워드 특화 카드 '패밀리클럽 플래티넘 위버스카이카드'로, 보자마자 세련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세계적인 금속 디자이너 예명지씨의 작품 '창' 디자인을 적용한 카드로 달밤, 한옥의 격자창 너머로 비치는 나무 그림자를 표현했고, 서양의 장식 문양을 IC칩으로 디자인한 점이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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