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드에 대한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출근길 편의점에서 쓰며 오늘의 운세를 점치는 여자, 내리 일곱 번 당첨에 실패하고 서랍장행을 결정한 남자. 그들의 공통분모는 33% 확률에서 경험한 묘한 중독감이다.
국민 금융 앱으로 자리잡은 토스는 2019년 4월, 33% 확률로 결제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이벤트와 함께 토스카드를 선보였다. 온라인은 물론, 에디터 주변 많은 사람도 토스카드를 향한 관심이 상당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2019년 9월 말) 토스카드 열기는 다소 사그라진 모양이다. 출시한 지 약 반 년이 지났고, 혜택 볼륨도 줄어든 까닭이겠지. 그러니까, 지금 토스카드의 인기를 탐구하는 건 분명 뒷북치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하면 선불카드에 관한 거다. 선불카드가 무엇인고? 토스카드가 선불카드다. 카카오페이카드도 선불카드, 코나카드와 핀크카드도 선불카드다.
이렇게 보니 선불카드라는 게 꽤 잘나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지.
미리 가상계좌에 돈을 넣어두거나 사이버머니를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라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돌려받는 혜택 역시 나쁘지 않다. 카드고릴라에 선불카드를 리뷰해달라는 요청이나 혜택을 물어보는 소비자가 새삼스럽지 않은 이유다.
선불카드는 체크카드와 비교할 수 있다. 두 카드 다 (미리 준비된) 일정한 금액 내에서 사용하며, 결제 시 물건값이 바로바로 인출된다. 이처럼 핵심적인 특성이 같아서 두 카드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 (연말정산 공제율도 30%로 동일)
체크카드가 일반 예금이나 CMA 계좌와 연결되는 반면 선불카드는 전용 가상계좌에 금액을 충전해 사용한다는 차이점은 있다. 최근에는 선불카드에 금액을 충전하는 번거로움이 ‘자동충전’ 기능으로 해소되면서 편의성도 선불카드와 체크카드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선불카드와 체크카드 사이 선택은 혜택에 달려있다.
선불카드와 체크카드의 혜택을 살펴보기 전에, 요즘 핫한 선불카드 먼저 비교해보자.
신용/체크카드와 마찬가지로 선불카드도 소비자의 소비 패턴에 따라 혜택의 효용이 달라진다.
그럼에도 추천 카드를 고르자면 카카오페이 카드와 코나카드를 들겠다.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를 매번 신경쓰기 어렵다면 카카오페이 카드를, 일정한 실적을 채워야 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혜택을 원한다면 코나카드를 고려해보자.
있다. 선불카드가 약진하는 동안 체크카드 판 역시 부지런히 발을 굴렸거든.
무려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이 가능한 체크카드다.
신용카드만 해도 공항라운지 혜택을 담는 순간 연회비나 실적 기준이 꽤나 높아진다. 하지만 이 카드는 ‘연회비 0원’(체크카드이니 당연히), ‘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이란 조건에 전세계 1천여 개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다양한 영역에서 캐시백도 받는다. 여기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전월 실적 없이 월 최대 1만 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쌓는다. 월 적립 한도가 있긴 하지만 적립율이 선불카드보다 높기 때문에 보다 수월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만 점 모두 적립 후엔 다른 카드를 이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천한다.
전월 실적, 적립 한도 없이 포인트를 적립하는 체크카드다. 신용카드 순위 상위권에 있는 신한카드 Deep Dream의 체크카드 버전이다. 적립율은 0.2~1%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혜택 받기 쉽도록 구성한 점이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는 선불카드(카카오페이 카드)와 다르다. 조건 없이, 선불카드보다는 많이 혜택 받고 싶다면 이만한 카드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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