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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Jun 22. 2020

프리랜서 캐릭터 작가 '귀찮'이 쓰는 카드를 공개합니다

[INTERVIEW]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 리뷰를 넘어,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인터뷰하다”

카드 사용자를 직접 만나는 월간고릴라 인터뷰 코너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고릴라가 당신의 지갑을 열었다.


프리랜서 3년차, 삽질장인 귀찮(@lazy.drawing)을 만나다


사심이 약간 들어간 첫 번째 인터뷰 대상은 프리랜서 작가 귀찮(@lazy.drawing)이었다. 인스타 구독자로서의 내적 친밀감을 애써 감추며 마주했을 때 받았던 느낌은, ‘작가님이 그리는 캐릭터, 피드에 올리는 이야기와 많이 닮아 있네’ 였다.


프리랜서로서 하는 일이 명확하지 않아도, 월 수입이 일정하지 않아도 ‘지금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모습에서 열정과 여유가 묻어났다.



[인터뷰 맛보기]


Q  ‘귀찮’, 필명이자 캐릭터명이에요. 인상적인 이름인데 어떻게 탄생했나요?


A  사실 이름을 짓기 귀찮아서 귀찮이라고 지었어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딱 이거다, 싶은 이름이 안 떠오르는 거예요. 연재 담당자님께 “…그럼 뭘로 할까요?”라고 물었어요. 어이없죠? (웃음) 그러다가 “이름 짓기가 너무 귀찮네요. 귀찮으로 하겠습니다” 라고 하게 됐죠.


Q  프리랜서 3년차.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퇴사 후 너무 불안했어요. 아니, 이틀 정도는 행복했는데 3일차부터 슬슬 불안하더니 일주일이 지나니까 불안해서 숨도 잘 안 쉬어지는 느낌이었죠. 그래서 인스타를 시작했어요. 하루하루를 너무 바보같이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죄책감까지 들더라고요. 하루에 한 개씩 그림이라도 그리면 좀 죄책감을 덜 것 같았어요. 그냥 아무거나도 좋으니까 딱 하나만 인스타에 올리자, 그럼 나는 오늘 하루를 쓸데없이 보낸 건 아니야, 그렇게.


Q  퇴사를 하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닥친 고민이 ‘돈’이었을 것 같아요. 프리랜서가 되면서 소비생활에서 바뀐 점이 있을까요?


A  일단 신용카드를 다 잘랐어요. 고정수입이 없으니까 전월실적을 못 채운다는 압박감이 엄청 커졌거든요. ‘다음달은 마지막 월급으로 갚을 수 있겠지, 그 다음달은 퇴직금으로 되겠지, 그럼 그 다음달은?’ 답이 안 나오니까 다 없애고 딱 하나만 남겨뒀어요. 이것까지 다 없애려다, 프리랜서가 되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다고 들어서 하나는 갖고 있어야겠다 싶었죠.


Q  평소 월 수입은 어느 정도인가요?


A  20만원일 때도 있고, 근데 또 그 전 달에 1000만원을 찍을 때도 있고. 널뛴다고 하죠. 수입원이 다양해요. 인스타 광고 수입으로 먹고 살거나, 강연을 하거나, 그게 줄어들면 굿즈를 팔거나….


Q  지금 쓰는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A  롯데 텔로 카드랑 KB국민 청춘대로 카드, 이렇게 두 개 써요. 두 카드 다 단종됐더라고요. 뭔가 뿌듯한 느낌?


소비는 삶의 방식을 닮는다. 돈을 쓴다=카드를 쓴다가 거의 동의어인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카드에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다면, 이 질문으로 한 사람을 다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카드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글, 에디터 PEARL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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