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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드고릴라 Aug 19. 2020

KBS PD 윤선영이 말하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시대

[INTERVIEW]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 리뷰를 넘어,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을 인터뷰하다”

카드 사용자를 직접 만나는 월간고릴라 인터뷰 코너 <지갑 여는 고릴라>. 카드고릴라가 당신의 지갑을 열었다.



“PD도 직작인입니다” 윤직원 윤선영을 만나다


퇴근 후에 어떤 일정을 소화하는 건 쉽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명제다. 평일 저녁 촬영, 인터뷰이로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어색하다고 말하면서도 촬영장을 에너지로 가득 채우는 모습에서 PD의 책임이 무엇인지 알 것도 같았다.


플랫폼을 넓히며 자기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하는 윤선영 PD가 만들 프로그램은 어떤 색깔일지, 궁금해졌다.



[인터뷰 맛보기]


방송국 PD로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A 시사/교양 PD는 아무래도 힘든 부분을 전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코로나 때문에 공항 취재를 하러 갔었는데, 다 힘들어하셨어요. 이런 상황을 전달한다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죠. 제가 자칫 잘못 이야기를 하면 피해를 보는 분들이 생길 수 있다 보니까 언제나 신중하게 취재하고 편집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취재해서 보도를 해도 그 상황이 해결되는 게 아니니까 부채감이 남기도 해요. ‘이 방송이 정말 도움이 될까?’ 이런 고민도 많이 하고요. 방송은 끝나지만, 그분들의 삶은 계속되잖아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계 변화를 체감하시나요?


A 요즘 TV를 거의 안 보셔서 제가 얘기하면 놀라실 것 같은데, KBS의 인기 장수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이 없어졌어요. 아예 없어진다고 공언된 건 아니지만 지금 촬영을 진행할 수가 없어서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약 없는 휴방이죠. 그리고 <걸어서 세계속으로>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일단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에 여행을 갈 수가 없고, 당연히 정서에도 맞지 않고요. 아마 지금 재방송을 틀고 있을 거예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성장을 보며 방송국 PD로서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A 의견이 늘 분분했죠. 한정된 시청자들의 시간을 두고 저희가 싸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사실 생각해보면, ‘카드고릴라 유튜브’라는 라이벌 채널에 시청자들이 KBS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인 10분을 내주고 있는 것일수도 있고요(웃음). 이런 변화에 대해 심각하게 부정적으로 고민하기에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인 측면이 있어요. 우선 저부터도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했는걸요. 이미 있는 좋은 콘텐츠를 보지 말아라? 대단한 콘텐츠로 압도하겠다? 이건 말이 안 되고. ‘공영방송이 정말 존재해야 하겠다’라는 존재 이유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방송국 PD의 연봉은 어느 정도인가요?


A 사실.. 저도 제 정확한 연봉을 잘 모르겠어요(웃음). 저희가 임금 체계가 좀 특이해요. 시간 외 근무를 원체 많이 하다 보니까, 기본급을 적게 책정하고 계산 방법을 좀 복잡하게 해서 어느 정도의 실질 금액을 보장해주는 방식인 것 같아요. 제가 분석하기로는 그렇습니다. 짝수달, 홀수달 월급도 다르거든요. 적을 때는 2로 시작하고, 많을 때는 4로 시작하고. 그래서 맨 처음 연봉 계약서에 사인할 때는 “엥? 이런 금액을?? 이렇게 적어???”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연말정산 할 때 보면 ‘그래도 받을 만큼 받긴 했구나’ 싶은 정도의 금액입니다.



Q 지금 쓰는 신용카드는 무엇인가요?


A 신용카드는 신한카드 Deep Dream 딱 한 장 있습니다. 체크카드도 똑같은 걸 쓰고요. KBS 입사하면서 월급통장과 같이 새로 만들었어요. 삼성페이에 다 등록해둬서 평소에는 지갑을 잘 안 들고 다녀요.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적당히 섞어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는 삶의 방식을 닮는다. 돈을 쓴다=카드를 쓴다가 거의 동의어인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카드에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이 녹아 있다면, 이 질문으로 한 사람을 다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신의 카드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윤직원'이 궁금하다면 여기




지갑 여는 고릴라



글, 에디터 PEARL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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