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선 이제 스마트폰도 필요없다

아마존 원, 손바닥 안 대고 결제까지... 코로나 속 생체 인증시대 도래

by 카드고릴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비접촉식으로 손바닥을 스캔하여 결제하는 새로운 생체 인식 기술 '아마존 원(Amazon One)’을 최근 공개했다.


news_136_1.jpg (출처: 아마존 블로그)


아마존은 2016년 계산원이 없는 자사 무인매장 '아마존 고(Amazon GO)’를 오픈하며 IT와 유통업계에 충격을 가져왔던 것에서 한 발 더 나가, 지난 29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아마존 고 두 매장에 아마존 원을 우선 도입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원 인증 서비스는 가장 고도화된 생체인증 기술인 정맥 인식을 신원인증과 결제 시스템에 도입한 것으로, 이미 보편화된 지문이나 안면인식, 홍채인식 등과 같은 생체인증 기술보다 프라이버시 보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특히, 손바닥을 기기에 대야 하는 기존 손바닥 인증 솔루션과 달리 아마존 원은 무접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19의 확산여파로 비대면 접촉 쇼핑을 선호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news_136_2.jpg (출처: 아마존 블로그)


이 기술은 지난해 12월 아마존이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사전에 신용카드와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 및 연동하면 그를 토대로 단말기 위에 손바닥을 올리기만 해도 자동으로 이용자 신원을 확인하고 결제하는 방법이다. 이때 손바닥은 한쪽 또는 양쪽을 다 등록할 수 있는데, 손바닥 정맥 패턴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고 피부 아래 숨겨져 있기 때문에 위조가 매우 어렵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손금이나 정맥 등 손바닥 세부 특징을 서명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비접촉식 결제 시장이 향후 5년내 현재보다 2배 정도 커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아마존 원은 콘서트장이나 스포츠 경기장, 공항, 테마파크, 사무실 출입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결제 기술을 넘어 신원인증 기술로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꿀 파급력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마존 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우선 아마존 원은 이용자의 생체 인증 정보를 기기가 아닌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저장한다. 아마존에서는 아마존 원이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고도의 보안성이 유지된다고 하지만 아마존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은 제3자의 데이터 접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아마존 관계자가 아마존 원은 고객이 어디에서 쇼핑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힌 바 있어 최근 생체 인식 기술을 둘러싼 개인정보 침해 논란에서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보여진다.


이에 아마존은 손바닥 이미지만으로는 어떤 사람인지 신원을 파악하기는 어렵고, 고객들이 자신의 생체 정보를 사용 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고객의 구매 물품이나 그들이 매장 내에서 얼마나 머무는지와 같은 데이터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갖추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시장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경쟁 업체들 속에서도 아마존은 아마존 원을 통해 계속해서 유통 생태계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글, 에디터 WILLOW

ⓒCardGor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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