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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괜찮아샘 Feb 27. 2024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이드 프로젝트의 연결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블로그 운영자, 브런치 작가, 칼럼니스트, 출간 작가, 원격 연수 강사, 유튜버… 현재 사이드 프로젝트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일과 시간에는 초등 교사로 최선을 다해서 살고 퇴근 후 자유시간에는 시간을 쪼개 가며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혹자는 말한다. 그런 사이드 프로젝트가 당신에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말이다. 퇴근 후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서 드라마나 볼 것이지 왜 사서 고생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경우도 많다. 사실 그 말들 모두 일리가 있다. 내가 들인 시간과 노력과 비교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꿈꾸는 삶이 있다     


 사실 여러 활동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내가 꿈꾸는 삶이 있다. 그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사람들 앞에 서서 내 의견을 알리고 싶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목소리를 낼 수 있지만, 오프라인 공간은 그렇지 않다. 사람들이 나를 불러줘야 강사로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오프라인에서 나를 강사로 불러줄 만도 한데 별로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끔은 서글프고 속상하다. 그럴 때면 사람들이 앞에서 내게 툭툭 던졌던 말들이 문득 떠오른다. 그냥 가만히 있을 걸 괜히 사서 고생을 한다는 그 말이 말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바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가만히 있으면 결코 새로운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다. 1년 6개월이란 시간을 들여서 첫 책을 출간하였다. 같은 글을 수십 번은 다시 고쳐 읽으며 원고를 마지막까지 다듬었다. 1년 반이란 긴 시간을 준비해서 첫 책을 출간했으니 얼마나 기대가 컸겠는가. 사실 첫 책만 나오면 세상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큰 반응이 없었다. 출간 후 6개월 정도 흐르니 내가 책을 출간했다는 사실조차 주변 사람들에게서 잊혔다. 1년 정도 시간이 흐르니 나도 출간했던 첫 책을 크게 인식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첫 책에 관해서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책 이야기를 해달라고 공식적으로 불러주는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나 자신도 첫 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단정 지어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고 나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 원격 연수원에서 내 책을 바탕으로 원격 연수를 제작하자고 제안을 했기 때문이다. 그 연수원은 초등 교사 10명 중 9명가량은 이용하는 대형 원격 연수원이었다. 그곳에서 강의를 진행하면 많은 사람이 내 얘기를 들어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한편 그곳에서 왜 나를 강사로 섭외했는지 궁금했다. 담당자에게 직접 물었더니 선뜻 대답해 주었다. 담당자가 우연히 내 책을 읽었는데 인상적이어서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나조차도 실패라고 여겼던 첫 책이 실은 실패가 아니었다.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다     


 그렇게 첫 책이 발판이 되어 원격 연수 강사라는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었다. 첫 책이 아니었다면 사람들 앞에 원격 연수 강사로서는 일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무의미해 보였던 일이 새로운 일의 시작이 되어 주었다. 신수정 작가는 《커넥팅》에서 ‘작은 일에 성실하면 운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한다. 이 말을 빗대어 나는 작은 사이드 프로젝트에 성실하면 새로운 사이드 프로젝트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싶다. 한편 원격 연수 강사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서 연수 촬영 시스템을 몸소 체험했다. 그 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유튜브도 제작할 수 있었다. 하나의 사이드 프로젝트가 또 다른 프로젝트의 시작이 되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어떤 프로젝트도 결코 실패라고 할 수 없다. 스스로 실패라고 인정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새롭게 시작한 유튜브는 어떤 또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될 수 있을까. 새로운 프로젝트를 예측할 순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달려가면 또다시 새로운 일이 펼쳐질 거란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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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뻥 뚫리는 교사 상담소> 15차시 원격 연수를 개설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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