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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내가 하찮은 도전가 라니

하찮지만 하찮지 않은 존재

하찮은 도전자.


- 취업대신 해외도피

- 아일랜드 신문팔이

- 노숙자 100명 인터뷰

- 노숙자 체험 1박 2일

- 유럽 히치하이킹 일주

- 장비 없이 알프스 등반

- 마약상, 매춘부 인터뷰

- 자살병원 방문하기

- 토마토 축제 스타되기

- 감동 다큐멘터리 만들기

-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만나기

- 남미에서 프리키스 하기(받기)

- 현금으로 할리데이비슨 새차로 사기

- 겨울에 할리타고 미국 횡단 하기

- 오바마 대통령의 시간 5분을 사기

- 여행지에서 사랑 찾기

- 나만의 팬클럽 만들기(유료) 등등등

- 강연자로 돈 받는 강단에 서기



나는 '하찮은 도전가' 박재병이다. 커다랑 성공을 하지도, 무언가 큰 깨달음을 얻지도 못 해서 계속해서 작은 도전을 행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위에 적힌 도전의 키워드는 사실 누가 크게 인정해 주지도 않고, 큰 응원을 받지도 않았지만, 하고 싶어서 열심히 했고, 하다 보니 응원을 받기 시작한 일들이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돌이켜볼 때 '나'라는 인간은 그 응원이라는 것이 그리도 못 마땅하고, 불신스럽던지 온전히 믿을 수가 없었다. 정확한 그 사유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 보아야겠지만은, 비오는 날 집 앞 어귀에서 발견한 굶주린 버려진 고양이 새끼에게, 내가 먹으러 샀던 핫바 하나를 건내는 그때. 그런 자그마한 도움의 손 길조차 의심스러워 내 손을 할퀴는 것을 보았을 때, 나는 아마도 그 고양이 새끼의 심정이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인해 항상 굶주렸고, 가진 것이 없다는 그 불안에 가진 것이 없음에도 응원인냥 시기하려는 주변의 시기가 두려웠었다. 그리고 정작 내게는 그 두려움을 이거내본 내적 경험이 없었다. 


사실 도전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 외로움이었다. 정말로 외로웠다.

누가 나에게 한번도 도전을 해라 가르쳐 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도전을 배우지도 않았고, 원래 도전을 해본 적도 없는 '나' 박재병이 어떻게 하찮은 도전을 해나가는지 조심스럽게 적어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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