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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Jan 23. 2021

《원더우먼 1984》 당신이 소원을 바꿔야만 하는 이유

‘원하는 것들 다 이루세요~’라고 말해서는 안 되는 이유?!

오늘 왜 ‘소원성취하지마세요’라고 외쳐야 하는지 이유를 말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어떻게 말을 바꿔야 할지 영화리뷰 속에서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유튜브로 영화리뷰를 하긴 처음인데요.

하지만 기대하시고 보셔도 좋습니다^^


제가 영화만 4천편 봐왔을 정도로 영화 마니아이거든요.     

첫 번째로 다룬 영화가 원더우먼입니다.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평가하는 리뷰가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분명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영화 자체의 평가보다는 영화 속의 의미를 제 방식으로 한 번 풀어봤는데요.     

이 영화를 보는 내도록 ‘앞으로 소원을 함부로 빌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답니다.     


이런 거죠. 우리는 새해가 되면 사람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세요.‘, ’원하시는 모든 것들 이루시길 바랍니다.‘ 

다들 이런 인사말들을 나누잖아요.    


그렇지만 우리가 왜 이렇게 소원을 빌면 안 되는 것인지, 그럼 어떻게 소원을 바꿔서 말해야 되는지 이야기를 원더우먼을 통해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뭐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영화추천 드립니다^^

영화리뷰에 작은 인생깨달음도 한방울 담아봅니다~     

  

원더우먼 1984, 당신의 소원을 바꿔야만 하는 이유?!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j-SpKhFVC5I

브런치로 보기: https://brunch.co.kr/@career/343 

(제가 일일이 자막을 다 받아 적으며 꼼꼼하게 보완한 글은 브런치에 담아뒀답니다. 조금 더 차분하게 글로 읽고 싶으신 분들은 블로그로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상세자막보기:

안녕하세요. 커리어코치 정철상입니다.

제가 유튜브로 영화리뷰를 하긴 처음인데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유명 유튜버들이 워낙 잘 만드시고 내용도 탄탄하게 구성하신 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저는 순수한 영화마니아로서 

또 한편으로 영화의 주제와 의미와 내용에 초점을 맞춘다면 조금 남다른 리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영상을 만들어봅니다.     


그 첫 번째로 다룰 영화가 원더우먼이 될지는 저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평가하는 리뷰가 많았고,

평점도 낮아서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볼 때 분명 재미있었습니다. 


원더우먼과 슈퍼맨은 어린시절부터 영원한 히어로였거든요.     

그런 옛 감성을 살리기에는 좋았는데요. 지금 시대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나 봅니다.

아무래도 ‘악당들의 나약함’이나 ‘액션씬이 적은 부분’ 등의 다소 아쉬운 면이 있기는 했지요. 


하지만 저는 이 정도면 킬링타임으로는 충분하지 않나 싶어 관람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블록버스터 한 편 보기가 더 귀해졌잖아요.     

사실 1편이 좀 더 좋긴 했습니다.


감동도 있고, 원더우먼의 탄생비화를 매력적으로 알려줬으니까요.

그에 발맞춰 이번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컸기 때문에 실망감도 컸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습니다. 물론 마블작품이 아니라 DC작품이라는 점에서 디스카운트된 부분도 있었겠죠.


그래도 평점이 10점 만점에 5점이라니 이건 해도해도 너무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영화로 돌아와서 말씀을 드리면요.


내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권선징악’이죠.

‘선’이 ‘악’을 이긴다는 스토리죠.

그런 측면에서 대부분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가지고 있는 방향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도록 ‘앞으로 소원을 함부로 빌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답니다. 

이런 거죠. 우리는 새해가 되면 사람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는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소원 성취하세요.‘, ’원하시는 모든 것들 이루시길 바랍니다.‘      


이렇게들 인사 많이 하잖아요. 저도 그랬었고요.

실제로 도서 [시크릿]의 경우 국내에 300여만부가 팔리는 대형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요. ‘무엇이든 소망하면 다 아뤄진다’는 환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하지만 이런 소원이 자칫 얼마나 위험한지 이 영화는 극렬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더우먼 1984 이전에도 이런 경고의 메시지가 영화 속에 있었는데요.     

어떤 영화인지 떠오르십니까?

네, 맞습니다.     

짐 캐리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를 보면 비슷한 스토리가 나오죠.


신을 원망했다가 신이 나타나서 그러면 ‘네가 한 번 신 해보렴’하고 신이 삐쳐서 1주일간 신의 역할을 짐캐리가 떠맡게 된 거죠. 신의 초능력을 지상에서 쓰는 것까지는 좋았는데요. 그런데 계속해서 사람들이 말하지 않아도 그들의 생각이 읽히고 무엇보다도 신이 외치는 소원들이 끊임없이 환청처럼 다 들리게 되는 겁니다.     


너무 귀찮아서 어떻게 합니까.

모든 소원을 한꺼번에 “YES”라고 응답해주죠.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엄청난 폭동과 재앙이 일어납니다.

당연하죠.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다 들어주다보니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이 수십만명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러다보니 당첨금이 2달러 밖에 안 되는 상황이 벌어져 시의가 일어나게 된 거죠.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 본 학생들이 모두 다 서울대학교 합격통지표를 받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아니라면 최소한 지원한 학교에 모든 학생들이 모두 다 합격해버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생각만으로도 즐거우신가요?!


하지만 곰곰이 깊이 있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참으로 끔찍한 사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소원을 짐캐리가 다 들어주자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된 거죠.     

영화 원더우먼984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마법의 돌덩어리인가요. 보석인가요. 이것이 문제를 일으키는데요.


너도 나도 할 것이 소원을 다 들어주다보니까 문제가 여기저기 발생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욕망덩어리인 악당 ‘맥스 로드’가 벌이게 되죠.      

욕심쟁이인 만큼 보통 사람들처럼 소원하나만 빌지 않습니다.


만일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모든 소원을 다 들어주는 요술램프가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소원을 비시겠습니까. 얄팍한 사람들은 이때 꼼수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 소원을 다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을 비는 술수를 부리게 되는 거죠.     

그렇게 원하는 대로 모든 것들이 다 이뤄지면 과연 행복해질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 이 악당 맥스로드의 권능(파워)인데요. 조금 더 악랄하고, 조금 더 강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 있습니다. 그냥 욕심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으로 비쳐진 모습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반전의 묘미도 떨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만화 원작처럼 타인들의 정신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자로 끝까지 악당으로 살아 남았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랬더라면 훨씬 더 매력적이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마블은 결국 이기지만 막판에 겨우겨우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잖아요. 심지어 상당수의 주인공들을 한꺼번에 다 날려버리는 타노스 같은 빌런들도 있지 않습니까.     


두 번째로 아쉬운 점이 원더우먼 치타와 싸우는 마지막 장면인데요. 조금 더 격렬하게 싸워서 원더우먼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비춰졌더라면 하는 부분이 있죠. 치타를 제압할 때 원더우먼 슈트가 아이언맨처럼 모자를 씌우는 형식이 되는 형식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든지 조금 더 아슬아슬하게 이기는 부분이 있었더라면 보다 매력적으로 비쳐지지 않았을까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떤 분의 댓글을 보니 원더우먼 예매하기 이전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싶다며 악평을 해 놓으셨는데요.


그렇게 소원을 쉽게 날리셔서는 안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소원은 조금 더 아껴서 써야겠죠.     

‘이미 지나간 일, 어쩔 수 없는 일,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 이룰 수 없는 소원 등’을 빌어서는 안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원더우먼1984 역시 되돌릴 수 없으므로 다소 아쉬운 면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원더우먼은 나름대로 매력적이었지 않았나 받아들여야겠죠.     


앞으로 우리가 사람들에게 ‘원하시는 소원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라는 인사말을 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딱 노력한 만큼만 소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라고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것을 대놓고 이야기 해서는 안 되겠죠. 당연히 타인의 소원뿐만 그렇게 빌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마찬가지로 해야겠죠.      


올해는 “내가 노력한 만큼만 소원이 이뤄지길 바랍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오늘의 영화리뷰는 어떠셨나요^^


좋으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지금까지 원더우먼1984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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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교육&상담 문의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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