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싱어게인 탑6 결정전 보셨나요. 모두 다 노래가 너무 좋더라고요. 제 예상대로 63호 이무진씨가 부활해서 기분도 좋았답니다. 저는 싱어게인을 월요병을 치유하는 음악프로그램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싱어게인의 인기비결을 살펴보며 우리 자신의 성장비결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저는 방송 보기 전에도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생방송 보는 내도록 즐기면서도 또 한편으로 가슴 졸이더라고요. 시간이 어떻게 다 흘러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을 다 보고 난 지금도 가슴이 설레고 두근거려 앞으로 다음 방송을 어떻게 기다리나 싶습니다.
요즘은 성지순례하듯 싱어게인에 참가하신 분들의 유튜브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듣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그 달달한 달콤함에 취해버리기도 하는데요. ‘서울예대 복도남’으로 유명했던 63호 가수. 이제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처럼 들리네요. 이무진씨의 리무진 써비스와 알라리깡숑이라는 밴드이름은 웃기지만 알면 알수록 너무도 깊은 세계관이 담긴 30호가수 이승윤씨의 음악세계에도 푹~빠져 듭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이건 완전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29호가수 정홍일씨입니다. 정통 헤비메탈 출신이라는 정홍일씨가 아내 분과 유튜브 채널에서 [빗속에서]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는데요. 이 두 사람의 캐미와 달달함이 주르륵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 같더라고요.
정홍일씨가 경연 중에 날린 ‘하트펑’처럼요.
그런데 막상 월요일 밤이 되면 서바이벌이라는 살벌함에 한껏 긴강감이 고조되는 겁니다. 이것이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게 된 싱어게인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TOP6 시청율을 확인해보니까요. 10.1%퍼센트로 최고치를 갱신했더라고요.
오늘은 싱어게인이 왜 이렇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아볼 건데요. 제가 음악평론가가 아니라 커리어코치인 만큼 본업에 충실하면서 그 인기비결을 우리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도 해석해보고자 합니다. 그리하신다면 방송을 즐기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도 작은 성장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어 끝까지 시청하시길 권합니다.
믿습니까!!!
믿으세요~.~
유튜브로도 재미있게 영상 보실 수 있답니다.
다만 영상에는 편의상 자막을 전체적으로 깔지는 않았습니다.
jtbc에서는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요.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 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와우, 오디션 콘셉이 멋지죠 ~
딱 제가 발굴하고 싶던 방송이었습니다.
만일 제가 젊다라면 이런 무명가수분들을 발굴해서 그 분들을 도와드리는 아티스트의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거든요.
저는 싱어게인이 인기 있는 이유가 결국 우리 자신도 뜰 수 있는 방법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싱어게인이 인기 있는 이유는 5가지인데요. 첫째, ‘찐무명’, 둘째, ‘빼어난 실력’, 셋째, ‘다양성’, 넷째, ‘달콤살벌함’, 다섯째 ‘간절함’으로 보고 있습니다.
싱어게인 인기비결 5가지
1. ‘찐무명’
2. ‘빼어난 실력’
3. ‘개성과 다양성’
4. ‘달콤살벌함’
5. ‘간절함’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싱어게인이 인기 있는 첫 번째 이유는 ‘찐무명’이라는 겁니다.
처음에는 참가한 71개팀이 모두 번호로만 불리웠죠. 시청자들은 얼굴을 뻔히 바라보면서도 누가 누군지 이름을 알기 어려웠는데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말 그대로 ‘찐무명가수’였던 거죠. 그렇지만 그 분들의 노래를 한 곡씩 들어 나가면서 유명가수분들보다 더 좋아서 너무도 신선한 충격에 빠져들었습니다.
우리 역시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찐무명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다보니 참가하신 가수분들에게 더 동질감을 느끼며 빠져들지 않나 싶었습니다. 자연스레 많은 시청자들이 참가한 가수 분들에게 매료되었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가 유명가수가 되길 응원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무의식적으로 언젠가는 세상이 자신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30호 음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이승윤씨의 노래 ‘무명성지구인’의 철학은 놀랍도록 이번 싱어게인의 콘셉트와도 딱 맞아 떨어집니다.
이승윤씨가 밴드 분들과 유튜브 구독자 150명 돌파기념으로 만든 영상을 봤는데요. 여러 영상보다가 그 영상을 보면서 ‘빵~’ 터졌습니다.
무명시절의 다른 참가자분들의 영상을 보면서도 큰 위로와 위안을 받았답니다.
저도 무명이지만 제게 주어진 소명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나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두 번째 이유는 참가자분들의 ‘빼어난 실력’입니다.
사실 이 분들이 이름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어온 실력파 가수 분들이라는 겁니다. ‘재야의 고수’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거죠. 이무진씨처럼 나이는 어리지만 정말 신동 같은 천재도 있고요. 이미 수십 곡의 노래를 발매하신 분들도 있죠. 그 반면에 발매한 음원은 비록 별로 없지만 수십 년 동안 수도 없이 작은 무대에 오르신 분들도 있다는 겁니다.
말 그대로 준비된 가수 분들이라는 거죠. 그러니 방송국에서도 심사위원이나 그 분들의 스토리가 아니라 참가자 노래 그 자체에 집중합니다. 참가자들 중에서는 대형히트곡을 내었거나, 유명OST곡을 불렀거나, 아이돌 출신이었거나 그 나름대로 유명(?)가수 분들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 만큼은 오로지 실력으로 냉정하게 평가하려 애씁니다. 그 덕분에 자연스레 그들의 음악세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일부 참가자 분들은 유명심사위원들보다 더 노래를 잘하더라고요. ‘이거 이래도 돠나’ 싶을 정도인데요. 이게 어떤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느냐 하면요. 마치 취준생이 신입사원 면접장에 들어갔는데요. 취준생이 면접관보다 더 뛰어난 느낌이 드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거죠. 그러니까 방송보는 내도록 톡톡 쏘는 사이다 같은 청량감이 팡팡 터집니다.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죠.
이유는 참가자 분들이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 실력이 출중하기 때문인데요. 그러니까 우리가 음악세계에 있던, 그림이든, 요리든, 학교생활이든, 직장생활이든 어느 분야에 있던 그 본질에 충실해야 함을 새삼스럽게 느꼈답니다.
그러니까 우리 역시도 남들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세상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내 실력을 가다듬으며 내 일과 삶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싱어게인의 참가자분들이 일깨워준 거죠.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세 번째 이유는 ‘개성과 다양성’입니다.
참가자 모두 다양한 연령대에 정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합니다.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시청자분들도 10대부터 60대 어르신까지 모두를 다 끌어안을 정도의 대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이나 음악장르만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 개성이나 음악적 색깔이 가치관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이승윤씨가 BTS의 소우주를 재해석한 노래처럼 이 지구상에 70억개의 별이 모두 빛나도록 만들어주는 거죠. 우리 역시도 굉장히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각기 떨어져 살고 있지만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하나의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 준 겁니다. 우리가 아주 좁은 특정한 환경이나 영역에 있을지라도 자기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있을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답니다.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네 번째 이유는 ‘달콤살벌함’입니다.
그러니까 오디션에서 빠질 수 없는 ‘서바이벌 형식’이죠. 말하자면 ‘경쟁’인데요. 우리는 그렇게 생존을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경쟁에 놓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싫어합니다. 일부 사람들은 극도로 싫어하는데요.
30호 이승윤씨 역시 마찬가지로 보였답니다. 세월호 사건이후 6년간 음악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하니 승부를 초월한 가치관, 세계관이 느껴지죠. 실제로 방송 중에 자주 눈물을 흘리며 ‘울보가수’라는 별명까지 얻었죠. 사랑스럽죠.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누구보다 눈부시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조차도 건강한 경쟁이 일으킬 수 있는 변화의 힘을 깨닫게 된 거죠. 앞으로 그가 이끌어나갈 변화의 힘을 크게 기대해봅니다.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나갈 거라 믿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내도록 성지순례하듯 이렇게 달콤함에 취해 있다 월요일이 되면 설렘으로 두근거리면서도 또 한편으로 그 서바이벌이라는 살벌함이 느껴진다는 겁니다. 달콤살벌함.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아시겠죠. 맵단맵단 같은 느낌이죠. 맵고, 달콤한 음식처럼요.
파이널 무대에 오를 TOP6가 이제 결정되었는데요. 바로 다음 방송에서파이널 무대가 펼쳐진다고 하니 그 속도감에 시청자인 저조차 스릴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벌써 시속 200km로 아우토반을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니 우리 주변을 둘러싼 경쟁의 살벌함을 조금만 더 건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은 대학입시에, 청년이나 대학생들은 취업전선에서, 직장인들은 이직과 승진으로 경쟁에 노출되죠. 자영업자와 경영자나 의료진들도 매일 같이 전쟁에 나가듯 각자의 일선에 나서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단순히 남을 짓밟고 최고가 위한 경쟁이 아니라 건강한 경쟁은 오히려 우리 자신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저는 배웠습니다.
여기에 TMI 한 방울 담아볼까요. 이번 방송의 최종 파이널 우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 이야기만으로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볼까도 했는데요. 제가 전문 음악평론가도 아니어서 그냥 이번 영상에 인서트로 담아 봅니다.
여러분은 누구 우승할 것 같습니까? 최종 TOP3는 누가 될까요?
TOP6결정전을 보면서 정말 누구하나 떨어트릴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 실력 있는 가수들을 누구는 떨어뜨리고, 누구는 합격시키기가 너무도 안쓰럽고 애처롭고 미안한 마음마저 들더라고요.
TOP6에 오른 이 여섯 분은 더 하면 더 하겠죠.
그래도 만일 꼭 순위를 정해야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2강 2중 2약으로 전망합니다.
2강은 30호 이승윤씨와, 63호 이무진씨이고
2중은 29호 정홍일씨와 47호 요아리씨로 봅니다.
사실 약하다고 말하기도 미안하지만 2약으로는 11호 이소정씨와 20호 이정권씨로 봅니다.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TOP3에 올라가기는 이승윤씨가 안착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 다음으로 다시 부활한 이무진씨인데요. 세 번째 TOP3는 누가 올라가기 예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회를 거듭할수록 안정적으로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찾아나가고 있는 요아리씨를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소라의 ‘안녕’을 불렀는데요.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3라운드 연속 올어게인을 받으며 최고의 다크호스로 올라간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시청자투표로 시작되어 최종우승자 결정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요. 최종 우승자는 아무래도 팬층이 두터워진 이승윤씨와 이무진씨 중에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누가 되더라도 모두 다 사랑받으실 거라 믿습니다. 이상 TMI였습니다.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다섯 번째 이유는 ‘간절함’입니다.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가수 분들은 누구보다 간절합니다. 모두 다 이름이 알려져야만 하는 제 각각의 사연이 있기 때문인데요. 심사위원도 누구를 탈락시켜야 하는지 매번 고민이 많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TOP6결정에서는 더더욱 그랬죠.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누구 하나 그냥 내보내기 아쉬운 참가자분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회를 거듭할수록 심장이 터지는 듯한 긴장감이 고조되었는데요. 참가자분들의 간절함이 제 마음에도 전달되어 저도 모르게 식어버렸던 열정마저 다시 솟아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우리도 조금 더 그런 간절함 바람으로 우리 자신의 삶을 채워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직까지 싱어게인 첫 번째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요. 벌써 시즌2가 기대되는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최종 파이널 라운드는 심장이 터질 듯 기다려져서 이번 한 주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방송이 끝나자마자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싱어게인 덕분에 월요병은 확실히 사라졌지만 남은 한 주가 너무도 길게 느껴져 ‘화수목금토일병’이 생겼다는 웃픈 생각까지 듭니다.
세상에 숨어 있을 무수한 무명가수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으며 오늘의 리뷰 마무리합니다. 여러분들도 찐무명을 탈피하고 사랑받으시길 응원해 나가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저도 제 몫을 다해 성실히 전진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커리어코치 정철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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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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