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심리알면 왜 ‘외로운 늑대’인지 알뿐만 아니라 행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죠~
남자가 속마음을 드러내면 불편합니다. 그래서 남자의 마음은 쉽게 외면당합니다. 남자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것이 한국남성만의 문제라고 봤는데요. [남자심리지도]라는 책을 보니 전세계적으로 모든 남성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남자의 심리를 어떻게 이렇게 깊이 있게 남자의 심리를 통찰하며 꿰뚫어볼 수 있는지 그 내용에도 놀라워 도서를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긴 이야기서요. 1시간 정도의 내용을 풀버전으로 모두 전합니다.
남성 여러분 중에서 뭔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불편함이 있으신 분들
너무 많은 일과 책임감과 부담감으로 삶의 무게가 무거우신 분들
화나 스트레스로 부정적 감정이 있으신 분들은 꼭 끝까지 보시길 권합니다.
만일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역으로 상대를 설득할 수 있기에 분명 연애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분들 중에서도 남성분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특히 허세부리는 남자와 진국같은 남자 구분해보고 싶으셨죠.
이 영상 끝까지 보시면 남자 마음을 조금 더 깊이 헤아리실 수 있습니다.
남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도서 <남자심리지도> 풀버전리뷰
(제가 일일이 자막을 다 받아 적으며 꼼꼼하게 보완한 글은 브런치에 담아뒀답니다. 조금 더 차분하게 글로 읽고 싶으신 분들은 블로그로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상세자막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책 이야기를 한 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남자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남성 여러분 중에서 불안심리를 느끼시는 분들, 뭔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 화나 분노나 부정적 감정이 있으신 분들은 꼭 끝까지 보시길 권합니다. 여성분들 중에서도 남성분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도 끝까지 보시길 권합니다.
제 이야기부터 먼저 조금 드려야겠는데요. 저도 뜻모를 불안감이 지난해말에 있어서요. 제 치부를 고백하려니 부끄러워서 헛웃음이 나오네요.
지난 주말에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를 갔는데요. 10여년 훌쩍 넘게 오래 다녔던 병원이었는데요. 어머니가 링겔 맞는 동안 진료상담을 잠시 받았답니다.
의사선생님이 ‘어디가 아프시냐’고 묻기에 제가 ‘화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답했는데요. 사실 내과의사에게 화병이 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문의내용이잖아요.
남자가 누군가에게 자신의 불안감이나 어떤 속상함이나 모자람이나 이런 것들 끄집어내기가 되게 조심스럽거든요. 그런 것을 끄집어낸다고 하더라도 누가 받아주기도 어렵거든요. 사실 잘 받아주지도 않지요.
남자는 대개 스스로 혼자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 이후에 선생님에게 별 이야기를 하진 않았는데요. 그냥 하소연이었지요. 그런데 의사선생님이 되게 공감을 해주시는 겁니다. (다른 분들로부터 다소 괴팍하고 고약하다고 알려지신 분이거든요)
그 병원을 다닌지가 14,15년이 될 정도로 오래 다닌 동네병원이었거든요. 그렇게 다니면서 한 번도 화내거나 짜증나는 말투로도 말해본 적이 없거든요. 저도 종종 진료를 받았지만 늘 어머니 모시고 다니던 병원이었답니다. 어쩌면 저를 효자로 보지 않으셨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난해 말에 일도 너무 많은데다 이런저런 일들이 동시에 많이 겹쳤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저처럼 강의하는 사람들은 집안에서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경우가 많았지요. 그래서 하루종일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요. 아이들 역시도 하루종일 집콕생활을 하다보니 밥하고, 설거지하고, 청소하고 집안일을 다하게 된 거죠. 그러면서 강의도 준비해야 하고, 강의도 해야 했던 거죠.
밖에서도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줘야 되는 입장이고, 늘 다른 사람들의 상담고민들을 들어줘야만 하는 입장에 있었거든요. 어느날 이 모든 것들이 너무 어렵고 몸까지 힘들게 느껴지는 겁니다.
병원에 가보니까 오른쪽 어깨에 석회(돌가루)가 있다는 진단까지 받았는데요.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렇지만 아무래도 근육이 노화해 가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어쨌든 너무 많은 일에 어느 정도 무리가 있었던 것이죠.
그렇게 무리가 있지만 그래도 가정 속에서도 일을 놓을 수가 없는 거죠. 해야 할 스케쥴이 가득 있으니 아파도 남자들은 일을 놓을 수가 없는 거죠.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남자들이 일이 없으면 괜찮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남자들이 일 없으면 사회로부터의 소외 받는다는 느낌이 들거나 누군가로부터나 가정으로부터도 눈치를 보게 되는 부분이 있는 거죠.
나이든 아버지나 어머니를 챙겨야 할뿐 아니라 어린 공주님이나 아드님이나 배우자까지 챙겨야 하는데요. 그렇게 집안일뿐 아니라 사회 일까지 모두 다 수행해야만 했던 거죠.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게 된 거죠. (아무리 바쁘게 일해도 집에 있으니 집안일을 안 할 수 없는 거죠) 그런 압박감이 계속 있었던 겁니다.
어디서 화나 불안감이 오는지 찾아내기 힘들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2년 전에 강아지까지 입양하면서 1일 1산책을 거의 다 제가 도맡아 하다 보니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에너지 수준을 넘어가게 된 거라는 생각까지 드는 겁니다.
아마도 그런 원인들로 화가 축적이 되어 있어서 속상함도 어디 토로할 데가 없었던 거죠. 또 제 성격상 불평이나 속마음을 드러내놓지 않다보니 그런 부정적 감정이 나오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속상함을 의사선생님에게 토로하자니 헛웃음이 났던 거죠. 그런데 의사 분이 원래 화가 많으신 분이거든요. 그런데도 크게 공감해주시면서 저보고 말 잘 했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 순간에 그냥 눈물이 펑펑 나더라고요. 그 이후에 제대로 된 말도 안 했거든요.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분명 제가 맡고 있는 모든 책임들을 떠안기 힘들다고는 했습니다. 영상에서 아무 말도 안했다고 말하는 것도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저를 그를듯하게 보이려는 포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의 본능적 방어기재겠죠.)
선생님 자신만 이야기 많이 것 같으니 속상한 것 있으면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어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내한테도 말 못했죠. 지금도 그때 생각하니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남자에게서 가장 중요한 단어가 있다면 바로 ‘책임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그런 무게감 그것이 남자가 짊어져야 할 책임감이죠. 그렇다고 책임감 없는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남자로서의 도리나 건강한 성인으로서의 도리가 아니죠.
그 순간에 여러 가지 책들도 찾아보긴 했었는데요.
제 서설이 너무 길었나요?!
이 책 남자심리지도를 소개하려고 했는데요.
이 책을 읽다보니 너무 너무 공감이 가는 겁니다.
도서 제목은 [남자심리지도]인데요.
카피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남자로 태어나,
남자로 길러지고,
남자로 산다는 것
지금도 계속 눈물이 나는 것 같습니다. 우는 모습이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고 있으니 저도 천상 남자인가 봅니다.
이렇게 남자들은 평생 남자로 살아가게 된다는 겁니다. 당연한 소리로 들리시겠죠. (그렇지만 끝까지 들으시면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물론 성별을 바꿔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남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있다는 겁니다. 너무 공감이 가서 체크 표시하고 접어둔 페이지도 많은데요.
이 이야기들 다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그러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아 중요하다고 접어놓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펼쳐보려고 합니다.
이 책의 발행일자를 보니 2010년도에 처음 나왔어요. 저는 2012년도에 인쇄된 책을 구매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제가 구입하고도 거의 10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았던 거죠. 서재를 둘러보며 어떤 책을 볼까 둘러보다가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제가 유일하게 하는 충동구매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도서구매였습니다. 당시에 할인도 많이 해주다보니 그냥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안 읽고 있다가 책을 집어 들고 ‘도대체 내가 왜 이 책을 구매했을까’ 생각해보니 아무런 기억이 떠오르질 않더라고요.
2012년도 인쇄본이니까 그때 즈음에 본 다큐멘터리가 떠오르는 겁니다. EBS다큐프라임에서 했던 [심리다큐, 남자]요. 이전에 나왔던 책이라 그렇게 많이 팔리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초판 발행 후 2년 뒤 발행된 책을 구매했는데요. 3쇄밖에 안 팔렸더라고요. 쌤앤파커스라는 출판사로 베스트셀러를 제법 많이 출간하는 출판사인데요. 그런데도 많이 팔리지 않았더라고요. 지금 살펴보니까 절판까지 되어서 더 이상 나오지도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사실 심오하고 깊이 있는 책입니다. 이와 비슷한 주제로 언뜻 떠오르는 책이 있는데요. 제 서재도 살펴보니 있더라고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비슷한 시기에 나왔는데요. 당시에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책이죠. 판매부수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거의 100만부 팔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책도 괜찮은 책이긴 하지만 사실은 조금 가벼워요.
남자와 여자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 다룬 책인데요. 남자는 다투면 동굴로 들어간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요. 물론 남자의 심리를 다룬다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는데요. 이 책이 좀 연예를 다룬 가벼운 에세이라고 한다면 이 [남자심리지도]라는 책은 그에 비해 철학적이고 심리적으로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여러분들이 남성이든 여성이든 심리상담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 책은 꼭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어쨌든 상담사분들이 피할 수 없는 대상이 남자일 것인데요. 남자를 상담해야 한다면 그 남자의 심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 거죠. 남자도 남자의 마음을 잘 몰라요.
EBS다큐프라임에서 방영했던 [심리다큐, 남자]를 보면 첫 장면이 저로서는 크게 충격적이었습니다.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 6분을 초대했는데요. 방송 3부작을 촬영하기 위해 첫 만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남성 6분이 제작진이 들어오기까지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요.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펴보는 관찰카메라였던 거죠.) 서로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난감해 하시더라고요.
공통된 화제가 없다보니 간단한 인사 이외에는 아무 말도 안하고 쭈뼛쭈뼛 있는 겁니다. 서먹서먹하게 있는 그 장면에서 굉장히 공감이 가는 겁니다. (여자 분들은 왜 저러나 싶을지 모르겠지만) 남자라면 그 장면에 공감이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남자들은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하려면 공통된 이슈가 있어야 하거든요. 아니면 공통된 도구라도 있어야 하거든요. 축구공이라도 있어야 하는 거죠. 아니면 어떤 과제라도 있어야 하는 거죠.
축구나 야구처럼 남자들은 어떤 한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죠. 그런데 여성들은 (대화하는데) 방향이 없잖아요. 어떤 도구 없이도 대화가 가능한 거죠. 서로 마주보고 쌍방향으로 소통을 하는 거죠.
그런데 남자들은 사실 쌍방향 소통이 잘 안 되거든요. 그렇게 쌍방향으로 하고 있다고 보이는 경우에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제나 어떤 과제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죠.
낯선 남자들과 주제없이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굉장히 어색하고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죠.
그러다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자들을 보니 안타까우면서도 깊은 공감이 가더라고요.
책 이야기에 앞서 제 서설이 조금 길었는데요. 그만큼 공감이 많이 가서 좋았다는 겁니다.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하나씩 펼쳐보겠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절반 정도까지 정말 깊이 있게 공감하면서 읽다가 한국 저자분이 쓴 건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외국인 저자가 쓴 책이라는 것은 알았거든요. 제가 잘못 봤나 싶기도 하고 이 저자분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중간 정도 읽다가 저자소개를 찾아서 읽어봤습니다.
저자분 성함이 좀 어려운데요. 비요른 쥐프케. 비.요.른. 쥐.프.케. 발음하기도 어렵죠. 이 분이 어떤 분인지 너무 궁금한 겁니다. 이 분이 어떤 분인지 저자소개를 보니까 독일 분이시더라고요.
더 깜짝 놀랐어요. 유럽에서는 그래도 남성권위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있는 나라라는 인식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민주적이고 사상이나 철학적인 부분에서도 개방적인 국가인데요. 그런데도 저자가 쓴 남자들의 심리이야기에 저 같은 한국남성이 공감간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남자라는 것이 대한민국 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공통점이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제가 몇 페이지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기억나는 에피소드 하나가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삼부루 족의 성인식 이야기입니다. 성인식으로 할례를 하는데요. 마취없이 할례를 한다는 겁니다. 말도 안 되는 것이죠. 몸에 칼질을 해서 살을 자르는 건데요. 마취도 하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만일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거나 울거나 한다면 이후부터 남성으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잖아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거죠. 마취도 안 한 상황에서 몸에 칼질을 하는데요. 저는 상상만 해도 고통스럽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고통을 표현하면 남자로 취급을 안 해준다는 거죠.
그 정도로 남성의 감정을 외부로 공개하는 것을 극도로 금기시 되어 있고 치욕스럽게까지 받아들여진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남자의 감정노출의 금기가 한국남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 남성들의 문제라는 겁니다.
저도 사실 이런 전문분야 심리치료사 있는지 처음 알았는데요. 저자는 남성전문 심리상담치료사라는 겁니다. (어쩌면 이런 심리치료사가 있다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인데요. 상상조차 못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운 면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남성심리에 대해서 우리가 무지하고 또 한편으로 무시하고 살아왔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도 한 번 상담 받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상담일을 하거든요. 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심리상담이니 고민을 들어주는 입장에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제 목표 중에 하나가 한 달 정도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어떤 명상 수련을 해보고 싶은데요. 종교를 떠나서 불교든 기독교든 가톨릭이든 어디든 들어가서 수련원에 한 달 정도 아무 것도 안하며 지내보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었거든요.
저자분은 남성전문 심리상담을 해오면서 ‘남자는 태생적으로 감정에 마른 동물이다’는 것이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신화(믿음)가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저자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남자도 감정이 있다는 거예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여성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인데요. (아무래도 경상도 남자답지(?) 않게 부드럽고 배려하는 덕분입니다.)
그런데 남자가 감정을 드러내면 누군가로부터도 공감받기가 어렵습니다. 남자라는 존재가 감정을 드러내면 어떤가요. 어렸을 때 어떤 일로 울거나, 다 큰 성인이 되어서 울어도 이상하게 보이는 거죠. 저도 강의하다가 때로 울기도 하는데요. 그러면 간혹 찌질하다는 이런 비판을 듣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도 그렇지만 나이 들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면 ‘되먹지 못했다’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많지요. 이런 이야기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남성들도 이런 비난을 한 번씩 듣기는 해봤을 겁니다. 너무도 당연한 소리로 들리겠지만 남자도 감정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감정을 무시한 결과로 남자들이 우울증이나, 소외나 심지어 폭력성이나 아니면 중독증세로 나아간다는 겁니다. 이런 부분에서 남자에 대한 부분을 언급한 저자에 대한 공감이 더 많이 가서 더 깊이 있게 빠져들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책에 빠져들어 영상을 촬영하다보니 내용이 1시간이나 되었는데요. 더 자세한 남자심리는 다음 편에서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자심리2부) 허세부리는 남자, 무뚝뚝한 남자, 로맨틱한 남자, 슈퍼히어로 같은 남자
남자는 말하지 않는 남자의 속마음이 있습니다. 대개 자기 스스로의 부정적 감정들인데요. 그래서 남자들은 자신의 불안과 욕망, 근심과 동경은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에 잘 드러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의 여자들, 심지어 남자들 스스로도 그런 심도 깊은 정서가 남성에게 존재할 리 없다고 단정 짓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남자들의 실제 감정은 무시되거나 외면당하는 게 현실입니다.
남자들이 어떤 기분이고, 내면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괴로워하는지,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에 열광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매력을 느끼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이나 심지어 남자들까지 ‘남자는 xx밖에 모른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남자들 속마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여자들은 모르는 남자들의 심리
상세자막내용:
이 책 [남자심리지도]가 이제는 절판이 되어서 중고서점에서나 도서관에서만 빌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배울만한 부분이 많아서 하나하나 다 들려드리고 싶은데요. 10년이 지난 책이고, 사랑받지 못했던 책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더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크게 총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프롤로그 주제는 ‘남자가 말하지 않는 남자의 마음’입니다.
도서 <남자심리지도>목차:
1. 울부짖지 못하는 동물, 남자
2. 험난한 남자의 길
3. ‘남자다움’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4. 침묵하는 남자, 허세 부리는 남자
5. 음지만 있으란 법은 없다! 남자의 강점 탐구
6. 무엇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7. 남자가 모르는 남자의 감정을 찾아서
저는 주로 어느 쪽인가 생각해보니, 앗, ‘침묵이나 허세’ 이 두 가지가 다 있는 것 같네요^^
아마 남자라면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자분들은 이런 남자 때문에 곤란함을 겪게 되겠죠
첫 번째 장으로 한 번 들어가 볼까요. 프롤로그군요. ‘남자가 말하지 않는 남자의 마음’입니다.
남자들의 불안과 욕망, 근심과 동경은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자녀한테도 강의나가서도 SNS를 통해서도 그런 부정적 감정을 잘 끄집어내지 않는데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남자가 그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더불어 그건 혼자 풀어야 할 숙제라는 믿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보니 상당수의 여자들, 심지어 남자들 스스로도 그런 심도 깊은 정서가 남성에게 존재할 리 없다고 단정 짓는다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그만큼 우리 남자들의 실제 감정은 무시되거나 외면당하는 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남자들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입밖으로 잘 드러내지 않는 이유?!
남자들이 어떤 기분이고, 내면에서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괴로워하는지,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에 열광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에 매력을 느끼는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이나 심지어 남자들까지 ‘남자는 섹스밖에 모른다’ 이렇게 단편적으로 생각한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오는 남자의 딜레마들이 너무나 쉽게 폄하된다는 겁니다.
“(자기) 기분이 어때?!”
이 말을 들은 남자들은 어떨까요?! 남자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습니다. 대개 이렇게 감정을 물어보는 질문들은 여자들이 물어보잖아요. 남자들은 이럴 때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고민하게 되죠. ‘뭐라고 해야 좋아할까?’, ‘무엇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 이렇게 온갖 생각들이 떠오르면서 엄청난 혼란을 겪습니다.
여자들은요. 쉽습니다. 그때 그 감정을 이야기하니까요. 짜증나던, 화나던, 기쁘던, 슬프던, 그때 그 감정을 비교적 쉽게 표현합니다. 그에 비해 남자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한 인간의 행복은 자신의 근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클라우스 그라베라는 심리치료가가 이야기했는데요. 이게 왜 중요하느냐 하면요. 문제는 이런 이야기가 남성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이겠죠.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남성이건 여성이건 모두 행복해지기 어렵다는 뜻이겠죠. 그러나 문제는 남성은 유독 자신의 욕구를 총족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인 감정을 인지하는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것은 남자로 길러지는...어렸을 때부터 습득된 기재(관습) 때문인데요. 남자가 이러한 심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 남자가 사회적으로 아무리 큰 성취를 하고, 명예를 얻고, 돈을 많이 벌어도 소용이 없다는 거예요.
남자들은 그렇게 성취하면 사회가 인정하겠지, 아이들이 인정해주겠지, 배우자가 인정해주겠지, 세상이 인정해주겠지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단지 생각(착각,환상)일 뿐인 경우가 많다는 거지요.
왜 그토록 많은 성취를 하고, 명예를 얻고, 돈을 많이 번 남자들인데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그런 외적인 것만으로는 행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내적인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는 거죠. 사회적으로 이뤄지는 행위를 외형화라고 하는데요. 외적인 것을 자꾸 추구하는 것만으로는 행복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남자들이 깨달아야만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조금 죄송하지만 여성들이, 이 사회가 은근히 슬쩍 부추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자가 되어서 말이야,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는 그런 부담감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뱉지 않더라도 남자는 암묵적으로 그런 압박감을 느낍니다. 저자가 이렇게 남자들을 상담하다보면 가장 크게 어려움에 접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부정적감정들인데요.
남자가 느끼는 슬픔, 불안 특히 무기력감 같은 이런 부정적 감정 그 중에서도 나약한 감정을 다루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고 곤란해하고 어려워하고 난감해한다는 겁니다.
여러분중에 남성여러분들이라면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다른 분들에게 쉽게 이야기 하시나요?
여러분의 부하직원에게, 또는 상사에게, 동료에게, 친구에게, 배우자에게, 자녀에게 이야기 하시나요?
아마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 부정적 감정을 토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TV나 영화나 웹드라마나 어디든 보세요. 여기에 보면 남자가 어떻게 나오느냐 하면요. 폭력적 괴물이거나 아니면 슈퍼 히어로에요. 남자들을 극단적으로 비유한다는 겁니다.
어느 쪽이든 아주 비현실적이라는 겁니다. 현실적인 남자는 어떻습니까. 아이어맨처럼 지구를 구하기 어렵죠. 슈퍼맨처럼 지구를 일곱바퀴 돌아서 죽은 애인을 살려내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없죠. 그러니까 현실적 남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혼자 끙끙거립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하면요.
만일 이렇게 여성적 감성을 남성이 이해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요. 그렇게 하라는 뜻이잖아요. 만일 그렇게 하게 되면요. 어떤 현상이 발생하겠어요?
어렸을 때 아주 감성이 풍부한 남자아이가 있어서 그런 내면의 감정을 표하게 되면요. ‘이 기집애 같은 인간. 계집애.’라는 놀림감을 당한다는 거예요. ‘겁쟁이, 가시나 같은 새끼.’ 이런 식으로 욕 들어 먹게 되는 거죠. 노골적으로 남성적인 감정을 강요받게 되는 겁니다.
실제로도 상담하시는 분 중에 제가 아는 남성상담사 분이 있는데요. 유능한 상담사 분인데요. 여성성이 많은 분입니다. 그러면 그런 사람들을 왕따를 시키죠. 이런 부분이 남자를 어렵게 만든다는 거죠.
또 한편으로 다른 길은 어떻습니까. 철저하게 이런 미묘한 감정표현 충동을 차단하는 겁니다. 내면에 나약한 감정, 여성적 감정들, 감수성들을 표현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내면이 사라지게 되는 거죠. 결과적으로 정신건강마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것은 뭐냐 하면요...
제가 왜 이렇게 화나 분노가 일어날까 살펴보니까요. 부끄럽지만 그런 부정적 감정들을 밖으로 드러내지 그랬던 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정신건강에서도 어려움이 생겼던 거죠.
남자들은 이런 어려움을 들키지 않으려고 대개 속임수를 씁니다. 그리고 나서 정서적 부족함을 자기 내면의 여성성을 폄하하지 않으면서 배우자나 연인을 통해서 정서적 부족함을 채우려고 하는 거죠. 그러나 대체로 이런 전략을 오래가기 어렵다는 겁니다.
여러분 기억나세요. 이런 남자들이 어릴 때, 만일 10, 20대 때 “여자들은 다 이상해.”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내 여자만 빼고.”라고 말하죠. 내 여자만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반대로 여자들은 내 남자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완벽히 천사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시겠지만 그런 천사는 존재하지 않는 거죠.
그러다보니 남성들이 여성들과 깊이 있게 감정교류도 못하게 되는 오류를 범하게 되는 거죠. 결국은 우울증을 겪게 된다든지 아니면 자신의 감정을 숨기게 되는 어리석음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하~~~~’
한숨이 저절로 나오는군요. 저도 이렇게 공개적으로 이런 속상함이나 남자의 마음을 토로하자니 한숨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번에 (내과)의사선생님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 많이 해소 되었는데요. 오늘도 제 감정해소 차원에서도 이야기해보는 측면도 있습니다. 어쩌면 저처럼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하지만 내면속에서 외형화를 통해서 마치 자신은 그런 감정적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처럼 포장하며 행동하고 있을 수많은 남성분들에게도 위안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혹시나 남성분들을 오해하고 계신 여성분들에게도 남자심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답니다. 차분하게 하나씩 꺼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조금 어려운 이야기인데요. 그러니까 남성의 딜레마는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라는 겁니다. ‘그러면 어쩌라는 말이냐’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자기보존경향 있고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자기실현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서 균형을 잘 잡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해 위로와 위안을 얻고, 과거에 잃어버린 것을 회복하는 동시에 자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하~~~~’
제가 이야기하는 동안 중간중간 한숨이 많이 나오는데요. 너무 공감이 되어서 절로 나오는 것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여자들은 어떤 남자들은 좋아하느냐 하면요. 궁금하시죠. 여자들은 어떤 남자들을 좋아하느냐 하면요... 정서와 감수성이 풍부하고, 남을 배려할 줄도 알면서 조지 클루니나 우리나라 배우로 치면 정우성이나 공유나 차은우씨처럼 남성적 카리스마를 가지면서도 부드러운 남자죠.
한 마디로 완벽한 남자죠. 여자들은 이런 완벽한 남자들을 기대하고 있죠. 그러다보니까 여자아이들은 어떻습니까. 저도 중학생 여자아이가 있거든요. 드라마 좋아하거든요. 자~알 생긴 남자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위기에 빠진 여자를 구하는 슈퍼 히어로 같은 남자들. 그러니까 남자들은 밖에서는 세상을 구하는 슈퍼 히어로가 되어야 하고요. 가정에서는 로맨틱해야 하는 거죠. 당연히 자상해야겠죠. 짜증이나 화나 찌질하거나 쪼잔아 보이는 뭔가 이런 말이나 행동을 하면 안 되는 거죠.
그러면 그런 사람은 남자가 아닌 게 되는 거죠. 그러다보니 어떻습니까. 이런 엄친아 신드롬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거죠. 착한남자 콤플렉스에 빠지게 되는 거죠.
그러니까 현대 액션영화들도 보면 어떻습니까. 과거처럼 그렇게 슈퍼 히어로 적인 측면만 강조하지 않거든요. 특히 마초기질로만 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더 문제는 이 슈퍼 히어로가 가정에서는 배우자한테 꼼짝 못한다는 겁니다.
자녀한테도 꼼짝도 못하는 거예요. (엄청난 초능력을 가진) 그 슈~퍼. 히.어.로.가요. 그러니까 남성들은 더 어려워지게 된 거죠. 차라리 예전처럼 마초같은 히어로들 나았던 거죠. (그들은 최소한 가정적이거나 로맨틱하진 않잖아요.)
이렇게 평범한 남자들은 더 궁지로 내몰리게 되는 거죠. ‘저렇게 대단한 사람들도 가정일을 하는데 당신이 뭔데 안 하느냐’고 비판을 받게 되는 거죠.
공감이 가십니까? 저는 편집 잘 안 합니다. 저는 그냥 라이브처럼 그대로 갑니다.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읽고 싶은 것,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요. 이렇게 책 들고 마구 꺼내보는 겁니다.
여성들은 어떤 부분을 좋아하느냐 하면요. 남성들이 강하면서도 다정다감한 남자를 좋아한답니다. 이런 남자가 되려면요. 적극적으로 남성딜레마에 대항해야 하는데요. 그러려면 자존감과 내적인 강인함을 갖춰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나약함을 직면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당장 해결되지 않는 어려운 문제들을 참아내야 한다는 거죠.
내적 가치를 발굴하는 작업에는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며 어지간한 일에는 좌절하지 않는 단단한 정신력도 요구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여러분들도 이해하실 겁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남성들은 이런 요구들을 거부합니다. 용인할 수 없는 거죠.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을.
부끄러움에 가득차 있는 자신의 감정, 눈물, 나약함들을 마주보기 힘든 거죠. 그러면서 결국 어떻게 하느냐 하면요. 자기 내면과의 싸움 모자람과의 싸움을 거부하고 오히려 자기 내면의 여성성을 폄하해버리는 것으로 말아버리는 거죠.
결국은 그래서 남자들은 침묵하거나 허세를 부리게 됩니다. 그래서 여성들은 침묵하거나 허세를 부리는 남자를 만나게 되는 겁니다. 남자들은 혼자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러니까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혼자 스스로 해결해야 그렇게 믿게 됩니다.
외롭죠. 지독하게 외롭죠. 직위가 올라갈수록 더 외롭습니다. 아이였을 때는 아빠만 되면 좋겠다 싶죠. 뭐든지 마음대로 다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성장하면 어떻습니까. (아니란 걸 깨닫죠)
군대를 가면 어떻습니까. 일병 때는 병장만 되면 뭐든지 다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대학생은 취업만 하면 좋겠다 싶죠) 직장에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신입사원이 사장만 되면 임원만 되어도 뭐든지 다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기대와 달리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훨씬 더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 역시도 사장을 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을 실제로 겪었거든요. (주변의 임원이나 사장님들도 대개 마찬가지입니다.) 사장이나 임원이 되면 더욱 더 어디에도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할 때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어려움을 더 겪게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성공할수록, 더 높이 올라갈수록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남자들은 주변에 친한 남자친구들로 별도 없죠. 친한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운동을 하거나 어떤 모임으로 연결된 사람들인 경우가 많죠.
진짜 내면이야기는 아주 오래된 친구들에게조차도 잘 안 하게 되는 거죠. 저도 오래된 친구들이 있기는 한데요. 그렇게 깊숙한 내면의 감정들을 끄집어내는 대화는 거의 1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할 정도죠. 대화는 늘 겉으로만 돌죠. 그런 모습이 남자들의 현실이죠.
남자의 소통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바로 자기자신과의 대화죠. 자기자신과 어떻게 더 깊이있게 대화해야 할 수 있을까요.
남자심리3부)남녀의 자살비율, 누가 더 많을까?! (남자도 모르는 남자의 두려움, 남자의 자아찾기, 남자의 행복찾기)
부제: 남자가 내면의 자기와 만나며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어렸을 때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면 ‘남자 새끼가 되어 가지고,,, (징징거리기는, 질질 짜긴, 계집애처럼 굴기는,,,)’ 이런 식의 비난을 한 번씩 들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_-;;;
‘남자는 이래야 돼, 저래야 돼’ 형식으로 남자의 정체성이 정해지는데요. 이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문화입니다. 그로 인해 남자들은 자기와의 대화를 잘 못하게 됩니다. 특히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표현하지도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로인해 남자가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는 그 남자도 그 남자를 만나는 여인도 모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꽁꽁 숨겨지는 남자의 ‘부족함, 모자람, 부끄러움, 수치심, 두려움 등’은 극적으로 감춰지고 그 남자는 내면에는 ‘허함(빈공간)’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내면이 아니라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학벌이나 직업이나 지위나 경제력이나 명예나 인기 등’으로 내면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로인해 남자는 도저히 행복해질 수 없는 게임을 펼치게 됩니다. 남녀간의 자살비율에 이르러서는 과히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칩니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요?!
이것은 비단 한국 남성만이 겪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적인 모든 남성이 모두 겪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남자의 심리를 쉬이 곡해하고, 남자들조차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합니다.
왜 남자들은 소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요?! 남자와의 소통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무엇일까요?! 남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남자답다
남자답지 못하다
도대체 어떻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남자라면 한 번씩 고민해봤을 내면의 숨겨진 속마음을 도서 [남녀심리지도]를 통해 파헤쳐 봅니다.
남성힐링프로젝트, 남자심리 3부)남자가 내면의 자기와 만나며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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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소통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니라는 겁니다. 바로 자기자신과의 대화죠. 자기와의 대화, 부족함, 모자람, 부끄러움, 수치심 이런 부정적감정을 받아들여야 하는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고, 그로인해 상대와의 소통에서도 취약해진다는 겁니다. 결국 자기자신과의 대화를 잘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거죠.
남자답다
남자답지 못하다 (어떻게 차이가 날까요.)
어렸을 때 남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면 ‘남자 새끼가 되어 가지고,,,’ 이런 비난을 한 번씩 들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좋은 이야기 계속 더 들려드리고 싶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대체로 남자들은 성과지향적이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남자들이 좋은 학교에 못가거나, 좋은 직장을 못가거나, 돈을 많이 못 벌거나, 성공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이상의 성취를 못하거나, 실직을 하거나, 회사에서 모욕감을 받거나, 이런 사례들을 직장다니면서 많이 봤거든요. 물론 저도 당한 적이 당연히 있지요.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끄집어낸다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거든요.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끄집어낼 수 없어요. 상사에게 모욕 받았던 감정들을요.
이에 반해 여성들은 이야기합니다. 남자들은 그런 상황을 쉽게 말하지 못합니다. 대개 속으로 분을 삭이죠. 물론 다른 형태로 표현하기도 하지만요. 대개 그런 부정적 감정들이 그렇게 쌓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배출하지 못했을 때 일중독으로 빠지는 거죠. 사실 저도 어느 정도 일중독증상이 있습니다. (일이 재미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부정적 에너지를 일에 배출하는 측면도 있는 거겠죠.)
안 좋은 중독으로는 알코올중독이나 도박중독이나 성중독이나 약물중독이나 어떤 다른 중독으로 나쁘게 해소해 버리는 경우가 생기는 거죠. 그러다가 어떤 경우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땀이 나네요. (잘 생긴 남자들은 콧등에 땀이 잘 난다더니)
‘하~~~~’ (읽다가보니 너무 공감되어서요)
제가 웃는 것은 저도 모르게 한숨이 계속 절로 나와서입니다.
저자 분이 남성의 강점을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 강점을 유머감각이라고 언급하셨는데요.
제가 이 부분은 공감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버지가 한 번도 농담하는 것을 들어본 기억이 없기 때문인데요. 아버지 연세가 올해 여든일곱이신데요. 한 번도 농담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유머감각이 남자의 강점이라는 주장을 인정하기 힘들었답니다. (그러나 어쩌면 원래는 있었을 수도^^)
어렸을 때 저는 장난끼가 아주 많은 아이였는데요. 제재를 많이 받았습니다. 주로 부모님한테 받지만 특히 아버지한테 제재를 많이 받았지요. 학교에서도 제재를 많이 받았는데요. 그 덕분에 엄청나게 얻어맞기도 했지요.
나이 들면 또 어떻습니까. 연애하면서 장난기어린 행동을 하면 철딱서니 없다고 욕듣고, 남자답지 못하다거나, 가볍다고 무시당하거나 비난받는 겁니다. 그렇게 위축되니까 어느 순간 점점 더 유머감각이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남자의 유머감각이 떨어지는 것도 어쩌면 이런 사회문화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나이가 많이 들어서 유머를 하면 어떠하냐 하면요. 이젠 격이 낮아진다고 하나요. 이런식의 눈길을 받죠. 이렇게 사람들과 세상이 바라보는 시각 덕분에 다른 남자분들도 유머감각이 떨어지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저자 분이 남자의 강점을 유머감각이라고 첫 번째로 내세워서 그 부분은 접지도 않고 체크표시도 해두지 않았던 겁니다.
두 번째 남자들의 강점은 ‘정복당하지 않고, 굴복하지 않는 힘’이에요. 즉, 자기주장능력이 강하다는 겁니다. 저도 어린 시절에 아버지에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단호하게 말하다가 얻어맞기도 했지요.
선생님한테도 그렇게 말하다가 얻어맞기도 했지요. 직장 다니면서도 그랬는데요. 보통은 굉장히 젠틀하게 행동하는 편인데요. 직장다닐 때도 상사든, 사장이든, 회장이든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는 절대 굴하지 않고 과감하게 부닥쳤던 그런 기억들이 제법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다 사표 쓰고 나온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남자의 장점 중에 하나가 실행력입니다. 남자는 어떻게든 뭐든지 가만히 있지 못하죠. 그래서 무엇이든 행동하려고 하거든요. 추진력이 강한 편이죠.
단순명료하게 행동을 하는 이런 실천력에 있어서는 남자로서의 강점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까 남자의 또 다른 특성 중에 하나가 결과지향적이에요. 성취지향적이라는 거죠. 한국사회가 빠르게 성장할 때는 남성 위주로 채용했던 부분이 있었죠. 결과지향적 태도 때문에 남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해서 차별화했던 사례도 과거에 있었던 거죠. 이런 것들이 남자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의 주제가 남자심리상담이다보니까 문제가 있는 남자들이 찾아왔을 거잖아요. 찾아오는 사연들이 대부분 이별이나 투옥되어 교정치료를 받거나, 해고당하거나 어떤 위기와 충격에 의해서 온 사람들이 많은 거죠.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고,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충동이 솟아나서 오는 경우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작이 필요한데요.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도 그렇게 변화되길 원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새로운 도전과 맞닥뜨릴 때 자신의 이런 부정적 감정을 잘 들여다보면 아주 어렵지만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것이 남자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맞닥뜨리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실수는 실수고, 실패는 실패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바로 세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자는 해결법을 4단계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1단계는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입니다. 사실 저도 상담을 하면서 ‘내가 문제가 있다는 것, 그 자체를 인식하는 것’으로 모든 문제의 50%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문제인식이 첫 단계인데요.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죠.
두 번째 2단계는 문제를 직면하는 단계입니다. 저자는 ‘익숙한 개념’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요. 패턴이나 고정관념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남자는 이래야 돼. 남자는 저래야 돼’하는 형식으로 남자의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겁니다.
사회화된 학습으로 인해서 그렇게 정체성이 정립되는데요. 그것을 ‘개념화된 자기’라고 심리학에서는 부르는데요. 그렇게 사회화된 남자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거죠. 그 중에서 잘못 수립된 정체성을 깨트리는 것, 직면하는 것이 두 번째로 중요하다는 겁니다.
3단계는 감정을 발견하는 단계입니다.
남자의 감정 안에도 무력감이 있는데요. 이런 부정적 감정들을 떨쳐버리고 그 이면에 숨은 감정이나 욕구를 찾아내야만 하는 거죠.
4단계는 문제해결 단계입니다.
감정을 마주하고 느끼는 것을 스스로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거죠. 이렇게 4단계로 남자가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제시했습니다.
남자가 싫어하는 감정 중에 하나가 두려움이에요. 절대 인정하기 싫은 감정이죠. 그런데 그건 말도 안 되는 거죠. 삶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실직에 대한 두려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우리는 그렇게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잖아요.
이런 두려움들이 끊임없이 생기지만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죠. 그런데 남자는 두려움을 가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두려움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으려하고 그러다보니 두려움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고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도 성취능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굉장히 강합니다. 남자가 가장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 무능력하다. 능력이 없다는 말이거든요. 특히 여성분들이 조심해야 말 중에 하나가 이런 부분인데요.
예를 들어 남자가 아프다고 말할 때 ‘건강하지 못해서 그렇다든지, 체력이 약해서 그렇다든지, 운동을 안해서 그렇다든지, 나약해졌다든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든지, 허약하다든지, 무능력하다든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 듣는 것을 남자들이 안 좋아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하는 말들입니다.
남자도 공감 받는 것 좋아하거든요. (아팠구나, 힘들었겠구나 그런데도 여태까지 잘 버티다니 식으로 ‘대단해요. 이젠 조금 쉬어줘요’라고 추켜 세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에 대한 언급을 할 때 더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남자는 힘들 때 위로해주는 사람을 잊지 못하는 경향이 있단 사실 잊지마세요)
남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강한데요. 그러다보니 어느날 열심히 소처럼 일을 했는데 내가 대접받는 것은 아무 것도 없구나 이런 생각을 울컥하며 들기도 한다는 겁니다.
남자들은 늘 ‘남자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떻게 할까’이런 고민을 하며 살아갑니다. 사실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도 느꼈던 부분인데요. 정말 철딱서니 없이 중고등학교를 보내는 듯한 남자아이들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남자로서의 부담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제법 있다는 겁니다.
한 아이에게 제가 사랑과 책임감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사랑이 먼저냐, 책임감이 먼저냐고 물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여성분들에게 물어보면 거의 압도적으로 사랑이라는 대답이 흘러나옵니다.
성인이 아니라 어린 남자 아이들에게 물어보는데도 의외로 책임감이라는 대답이 제법 많이 나온다는 겁니다. 그렇게 남자의 숙명이 이어지는 거죠 그런 형태로 남자는 강하고 과묵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념이 있는 거죠. 거기다 요즘 시대는 감정적으로 공감까지 해야 하니까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가정도 조화롭게 꾸려 나가야 되니까 더 어렵죠.
남자는 또 굴욕감에 대한 두려움이 많아요. 여자도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남자들이 굴욕감을 느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남자들 체계가 훨씬 더 엄격하기 때문인데요. 청소년 때도 그렇고 군대생활 할 때는 훨씬 더 그렇겠지요. 직장생활 할 때도 굴욕감을 마주치는 경우가 되게 많아요.
여성들에 비해서 남성들이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아요. 사회적으로 아주 논란이 되는 그런 부분을 배제하고 말씀드리는 건데요. 어떤 형태로든 남자들이 쉽게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많아요.
그나마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저희 어릴 때만 해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폭력이 일상이었어요. 항상 얻어맞는 거예요. (조폭도 아닌데) 각목으로 야구방망이로 얻어맞는 게 남자들의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끊임없이 서열이 생기는 겁니다. (약육강식의 세계, 동물의 왕국이죠)
대학생이 되어서도 옥상에 가서 선배들한테 얻어맞는 겁니다. 그런 폭력에 대한 부분들이 남자들이 극복되기 어려운 두려움이 내면에 내재되어 있다는 겁니다. 남자들은 그렇게 남모르게 그런 경험들이 하나씩 있는 거예요. 남자라면 이런 부분들이 하나씩 있죠.
그 다음에 남자는 ‘나약함에 대한 두려움’ 있어요. 남자들은 자신이 나약하다는 사실을 들키기 엄청나게 싫어하거든요.
또 남자들은 여성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그 이면에는 여성에 대한 굉장히 큰 환상이 있어요. 천사같은 환상이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생명잉태인데요. 생명을 잉태하는 것이 여성이잖아요. 물론 남자들도 역할을 하지만 생명을 창조하는 것, 아이를 낳는 것은 여성이라는 겁니다.
아내하고도 예전에 이야기 나눴던 대화가 떠오르는데요. 제가 신혼초에는 집안일 그다지 많이 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거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하지만요. 그때는 조금 밖에 안 해서 아내의 어려움이 많았죠.
아내가 육아 관련해 이런저런 불평을 이야기하기에 제가 했었던 이야기가 아이들이 나중에 우리 둘 사이에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엄마에게 쏠리게 될 거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생명을 잉태한 사람이 엄마잖아요. 그러니 어떤 형태로든 엄마에게로 갈 수밖에 없을 거라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런 측면에서 남자들은 표현할 수 없는 부러움 또는 존경심이나 경외감이 있는 거죠. 그런 생각들이 남자가 가진 여자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겁니다.
그 다음에 남자는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남성들은 여성을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에 접근할 수 있거든요. 여성이라는 통로가 없어지면 불안한 거예요. 그래서 어떤 남성들은, 물론 일부 여성들도 그런 사람이 있겠지만, 사귀던 이성과 헤어졌을 때 즉각적으로 다른 이성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다 큰 남성이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에서 여러분이 이해를 못할 수도 있어요. 어렸을 때는 ‘유기불안’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어린 아기는 스스로 성장하기 어렵잖아요. 부모가 있던지 아니면 사회가 도와줘야 하잖아요. 그렇지만 다 큰 성인역시도 마찬가지 두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거죠.
그런 두려움에 대해 어떤 남성도 쉽게 말하지 못할 겁니다. 저도 그런 두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 공공연하게 말해보기는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말은 안 해서 그렇지 그렇게 버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배우자한테 잘 하려고 하죠. 남자가 퇴근했을 때 갑자기 집안 식구들이 이사하는 주소를 안 알려주고 이사를 가버린다는 그런 농담이 있잖아요. 아버지만 놓아두고 다 간다는 그런 웃픈 이야기가...(웃고 있었지만 웃고만 있을 수없는 남자의 슬픔이죠)
시간을 보니 오늘 제가 엄청나게 길게 이야기를 했네요. 남성은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하면요.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방어막이 화나 분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늘 바깥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다보니까 여성은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에 비해서 서로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남자들이 조금 더 쉽게 분노감정에 빠져드는 거죠. 당연히 이런 방어기재가 좋은 것은 아니에요. 화는 의외로 남성성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녹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화나 분노 안에는 그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나 우울함이나 불안감이나 공포나 찌질함이나 무력감들이 화로 표출되는 경향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남성도 여성도 그런 부분을 알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한 번의 화나 분노로 한 남자가 쌓아왔던 그 모든 이미지가 다 무너져버리는 경우도 있죠. 그러지 않도록 여러분들이 상대를 격려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한 번 삐뚤어지면 완벽히 삐뚤어져버리려고 하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남성들도 이런 사실을 알 필요가 있는데요.
그런데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거예요. 스스로도 자신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연인이나 배우자도 자녀도 ‘아빠 왜 저래’하고 용납하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남자는 갈수록 더 코너로 몰리는 이런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만일 상대라면 상대의 지난 과거의 실수에 대해 너무 반복적으로 떠올리도록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남자들은 수치심도 극도로 싫어하는데요. 돌이킬 수 없는 치욕감이 남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극도로 수치심을 느끼게 되면 어떻게 하느냐 하면요. 남자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살까지 하게 된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 남녀 자살률이 궁금해서 자살률 통계를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남녀 자살률 비율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서 살펴봤는데요.
우리나라도 남성 자살률이 높더라고요. 여성보다 2.3배가 더 높다고 나와 있고, 전세계적인 통계를 보니까 4.1배여서 실제로도 남성 자살률이 굉장히 더 높은 것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남자들이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이 모욕감, 수치심 이런 것들이거든요. 이럴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보니까 특히 남성분들에게 이런 모욕감이나 수치심이나 돌이킬 수 없는 굴욕감들을 주는 말과 행동은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저도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이야기할지 몰랐는데요. 그래도 이 책이 너무 좋아서요. 물론 과거에 좋았던 책들도 많았지만요. 이번 책을 계기로 정말 좋았던 책의 이야기들을 한 번 펼쳐봐야겠다는 이런 다짐도 하게 되었답니다.
저자가 던지는 3가지 질문은요. 나 자신의 내면의 현상들이 있잖아요. 저도 사실 감정에 대해 나름대로 공부했던 사람이거든요. 심리학 서적만 200여권 읽기도 하고, 심리학책을 집필하기도 하고, 일기장을 8천페이지나 기록한 사람이기도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라는 감정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했던 면이 있었던 거죠.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드는 감정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질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숨겨진 소망이 무엇인지, 이런 부정적 감정들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중요하고요.
세 번째가 어떤 욕망, 어떤 갈망, 어떤 욕구가 나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지 알아보려고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결국은 여러분이 남자라면 슈퍼맨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겁니다. 여성 여러분들도 드라마 좀 그만보시고, 너무 슈퍼히어로처럼 대단한 남자, 로맨틱한 남자만 그리지 마시고요. 남성분들도 너무 용감하고, 강하고, 1등만 하고, 위대하고, 멋지고, 최고가 되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장악하려는 이러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남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남녀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드린 긴 이야기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어떻게 오늘 이야기 좋으셨습니까. 저도 어떤 준비도 안 하고, 이렇게 다소 즉흥적으로 시작을 했는데요.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지 몰랐네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남자 여러분 행복하세요~ 여성 여러분도요^^*
다함께 우리 모두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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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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