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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Apr 17. 2019

만일 아무리 찾아도 일자리가 보이지 않는다면

직업상담사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한 조언

상담문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변을 쓰기 위해 몇 번이나 다시 반복해서 읽어보느라 늦어졌습니다. 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부분들이 있으면 다시 문의해주세요. 바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사연을 읽으면서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만큼은 미리 막거나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도움을 여성들에게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최대한 개인적인 도움이라도 구해야 하는데요. 주위 가족들이 그렇게 도와줄 여건이 못 된다고 하니 참 아쉽습니다.      


혹, 기회가 되신다면 ‘공동육아’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공동육아’를 검색해보시고 인근 지역의 공동육아 팀들을 찾아보시면 될 겁니다. 제가 아시는 부부 중에 한 분은 공동육아를 통해서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족처럼 지내는 이웃들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참 괜찮은 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대기업이나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그런 육아 제도가 비교적 잘 마련되어 있는데요. 중소기업으로 갈수록 그런 여건이 더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어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대기업의 정규직까지 어렵게 올라갔는데 타의에 의해 밀려났다는 것이 못내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현명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너그러운 태도와 긍정 정신에 높은 평가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분명 그만큼 더 좋은 일들이 생기리라 믿습니다. 사실 그런 일이 생기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어떻게 운명을 개척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진로고민이 많으실 것인데요. 공백이 있고,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경력도 없어 조금 불리한 여건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이라도 차분하고 꾸준하게 준비해나가면 분명 해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문의 주신 질문에 답변 드리는 형식으로 답변을 담아서 드리겠습니다.     


1) 방과 후 교사 수업으로 이쪽 계통 진로나 자기주도 학습코치 과정들이 앞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해볼 만할지 모르겠습니다. 방과 후 교사 까페서 보니 이쪽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진로는 전문상담교사가 있다 보니 점점 과정이 없어질 꺼라 하고요,... (요새 유망한 클레이, 아동요리 등등은 관심이 제가 없고, 일한다 해도 추후 커리어코칭의 경력과는 무관할 것 같아 시작하고 싶지 않구요...), 방과 후 교사도 자격증은 따기 쉬워도 막상 취직은 어렵다고들 하고...     


방과 후 교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보수가 너무 낮고 불안정한 측면이 많아서 쉬이 추천 드리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자기만의 전문성을 어느 정도 구축한 상태라든지, 봉사차원에서는 나쁘지 않은데요. 일자리 차원에서는 넉넉지 못한 점에 아쉬운 마음이 많습니다. 분명 중요한 부분인데요. 너무 박하게 강사들을 처우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경험을 쌓기에는 나쁘지 않은데요. 다만 이 일을 업으로 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자격증 취득하고, 기다리는 것은 일단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나중에 역량이 어느 정도 생기면 본인 고유의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때는 초등학교 뿐 아니라 굉장히 광범위하게 프로그램을 제안해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본인 스스로 인원을 모집하는 프로그램 운영까지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      


2) 만약 준비를 해서 방과후 교사로 3~4년 정도 하게 된다고 하면, 이후 정식취업이 가능한 시점에서 취업진로지도 강사나 코칭으로 경력인정이 될까요?     


네, 어느 정도 인정은 됩니다. 정식으로 취업을 할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가산점도 있습니다. 다만 어느 교과목을 맡았느냐에 따라서 다를 겁니다. 그런데 만일 취업, 진로, 창업 관련 과목이 아니라면 크게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프로로 생활하거나 프리랜서로 활동할 경우에는 그런 경험 자체가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역량과 전문성이 더 중요하니까요.     


3) 제가 못 찾는건지,... 아직 노력이 부족한건지.. 직업상담 분야 파트타임 근무하는 데가 찾아지질 않네요. 9~6시 종일근무제가 아니라면 경력 쌓기가 정말 어려운걸까요? 다른 길은 없을까요?      


아무런 경력이 없다면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열심히 손품과 발품을 파신다면 찾아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정규직이나 계약직 같은 경우에는 취업사이트에서 유관 취업정보도 부지런히 검색하셔야만 합니다. 그 외에도 범위를 넓혀서 직업상담 관련 기업이나 단체나 기관들까지 최대한 찾아내야 합니다. 그들과 온라인으로 연결을 맺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 모임으로도 활동하면서 관계를 맺고 자신을 알려나가야만 합니다. 그 속에서 기회가 자연스럽게 생길 겁니다.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기회가 오지 않습니다.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4) 모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전직지원상담가 양성과정'이 하던데, 시간만 맞는다면 나중을 위해 한번 수강해볼만 할까요? 전직지원이라하면 어느 정도 사회생활을 한 직장인 대상으로 코칭을 하기 때문에 상담가가 어느 정도 연륜도 있고, 전문지식도 많아야 할 것 같아 아직 경력이 전무한 저로서는 지금 필요한 단계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충분히 전직지원상담가로서도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이미 본인이 전직지원을 경험하고 있는 여성이기에 그런 중년의 여성분들과 남성분들을 상담해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 이 분야의 신규 수요가 줄어든 것은 분명합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이 분야 신규채용수요가 많았는데요. 지금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아서 신입으로서 처음부터 이 분야 정규직으로 입사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정규직으로 입사했더라도 능력 있으신 분들은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만 참을성을 가지고 꾸준하게 역량을 키워나가면 더 좋은 기회도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본인의 역량이 커지면 정규직이라는 것이 하나도 부럽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자유롭게 일하면서 스스로 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때는 정규직을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이렇게 될 때까지 독립해서 성공하려면 정규직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재능이 있다면 아주 빠른 시간이내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과거에 비해 많은 분들이 이미 선점해 있기에 그들을 따라 잡기에는 상당시간 소요될 것이라고 각오하고 꾸준하게 힘을 키워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말씀하신 전직지원전문가 같은 교육과정도 도움은 되겠습니다. 다만 제가 내용구성을 잠깐 훑어봤는데요. 무료교육 특성상 크게 도움은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큰 기대는 하지 말고 참여해보신다면 그 나름대로 도움이 될 겁니다. 사실 이렇게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여성기관이나 고용노동부와 같은 공공기관 홈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시면 무료나 유료라도 저렴한 교육과정도 많이 있을 겁니다. 현재 취업, 진로, 커리어 분야에 일하려고 하고 계신 만큼 이런 교육과정이나 이런 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이나 단체나 기업이나 협회나 그런 단체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활동해야만 합니다. 그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회도 있고, 인연도 생기고, 이 업을 바라보는 혜안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노력 과정에서 기회가 되신다면 제가 운영하는 교육과정도 꼭 들어보시길 자신 있게 권합니다. 경력단절을 겪으며 이 분야에 경험이 전무 했던 40~50대 분들도 제 교육을 받고도 커리어 체인지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개인적으로 저와 친분이 있는 분도 있습니다. 급여는 많지 않지만 모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으로 근무 중에 있답니다. 제가 취업시켜 드린 것도 아닙니다. 교육을 수료하고 1달 정도의 짧은 프로젝트에 투입했던 것이 실전 경험이 되었는데요. 그렇게 교육 후에 역량이 갖춰지니 자연스레 취업기회가 생겼던 거죠. 지금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용기 잃지 마세요. 제 교육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항상 아래 주소에 올려놓으니 보시고 일정 맞춰서 참여하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일정을 정하지 않고 신청요청에 따라 교육과정을 개설하니 일단 신청을 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싶습니다.

과정안내: www.careernote.co.kr/notice/1611     


제게 개인적인 코칭을 받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개인 코칭 비용은 비싸기도 해서 오히려 교육과정을 들으시는 것이 훨씬 더 좋으리라 싶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교육내용이 방대해서 단기코칭만으로는 모든 내용을 다 풀어드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른 분야도 아니고 제 분야 관련한 상담이나 코칭이라면 교육과정이 훨씬 더 좋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경력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도 찾아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싫다, 싫다’ 하지 마시고 채용하려는 기업입장에서 한 번 바라보시길 권합니다. 희망하시는 ‘커리어코칭, 커리어컨설턴트, 직업상담사, 전직지원상담가’ 등으로는 경력이 전혀 없어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기존 경력을 바탕으로 취업한 후에 희망하는 분야를 학습해나가면서 역량을 키운다면 충분히 커리어 체인지에 성공하기가 더 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2,3년 정도 내다보고 기회를 노려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 관련 경험 분야의 전문 직업 상담을 해나가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 일을 하지 못하는 것에 조급한 마음이 드시겠지만 중요한 것은 꾸준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역량을 개발해나가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저렴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책과 동영상 학습입니다. 유투브와 P2P 사이트를 통해서 취업, 진로 관련 유관 방송과 영상이나 강연들 틈틈이 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중요한 것이 책입니다. 이 분야 관련 실용서들을 꾸준하게 읽으며 간접적인 체험과 지식과 정보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제가 도서추천을 위해 블로그에 올려둔 글이 있는데요. 보시고 마음에 드는 책들을 틈틈이 읽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진로갈등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취업진로분야 추천도서 : www.careernote.co.kr/1982 

나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자기탐색 추천도서 11권 : www.careernote.co.kr/1674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자기관리 추천도서: www.careernote.co.kr/1987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도움 되는 경제, 경영 분야 추천도서 : www.careernote.co.kr/2000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고, 씨앗도 부지런히 뿌려나가시길 바랍니다.

너무 조급해서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열매도 풍성하게 맺힐 겁니다~~~^^*ㅎ

저도 응원해나겠습니다다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 교육과정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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