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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철상 Feb 22. 2022

부활의여왕 김소연, 싱어게인2 top6 최대수혜자?!

이번 싱어게인2에는 놀라울 정도의 실력자들이 많이 참가했는데요. 그래서 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매라운드마다 심사위원들이 판정의 어려움을 토로했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매번 탈락했지만 유일하게 모든 패자부활전에서 모두 부활한 참가자가 있어 실로 놀라웠답니다. 앞으로도 전무후무한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7호 가수인데요. 올해 만20살의 김소연님이었답니다. ‘부활의 여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이제 Top6에 이르러 Top3까지 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앞으로 승패를 떠나 많은 사랑을 받을 가수로 자리매김할 거라 믿습니다.      

초반만 해도 그렇게 주목받지 못했던 참가자였는데요. 하지만 회를 거듭 갈수록 더 빛나게 조명 받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실력이 쟁쟁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탈락하고도 매번 부활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물론 매력적인 음색과 강철멘탈이 크게 한몫하긴 했는데요. 저는 또 다른 결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끝까지 시청해보시길 권합니다^^ 

작은 배움도 하나 가지고 가실 수 있을 겁니다.   

  

부활의여왕 김소연모든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Qw7rwsimvUo     


‘싱어게인2’ Top6에는 ‘부활의 여왕’ 김소연님과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 김기태씨와 ‘가정식 로커’ 윤성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무대를 보여준 신유미님, 보컬타짜라 불리는 박현규님과 음색깡패라 불리는 이주혁님이 올랐답니다.     


저는 이번 Top6 결정전의 최고 수혜자는 김소연님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러분의 의견도 댓글로 주시면 재밌겠습니다.     


첫 번째 대결에 33호 가수 김기태씨가 나올 거라 생각했는데요. 

34호 나겸님과 73호 이주혁님의 대결이 먼저 펼쳐지더라고요.

이미 2라운드에서 8:0으로 완파한 경험이 있는 센언니 캐릭터의 나겸님이 쉽게 이길 수 있겠구나 싶기도 했답니다. 그렇지만 제 예상과 달리 1:7로 크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나겸님은 무대에 서기 전에 지금까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들에 집중했지만 다르게 불러보겠다고 했는데요. 대중들이 낯선 것들에 대한 어려움을 표명해서 이번에는 대중들이 함께 조화롭게 즐기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래를 부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답니다. 가수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불렀는데요. 그런데 기존 스타일과 다른 느낌이 들진 않더라고요.      


이어서 73호 이주혁 가수가 등장했는데요. 지난회 자신감 없이 기타 지판만 쳐다본다는 비판을 들어서 감정선에 집중하기 위해 기타 없이 무대에 섰는데요. 심사위원 이선희의 <라일락이 질때>를 선곡했는데요. 조금 더 조금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노래를 불러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원곡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살리지 못하지 않았나 싶어 조금은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Top6에 안착하며 우승까지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두 가수 모두 기존과 전혀 다르게 부르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기존과 비슷했습니다. 사실 타고난 음악적 성향과 보컬이 있는데 다르게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겁니다. 저는 기본적으로는 자기 색깔을 온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데요. 그러면서도 조금 더 매력적으로 노래를 완성하겠다는 자세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었답니다.     

이어서 33호 김기태 가수와 64호 서기님의 대결이 벌어졌는데요. 정말 극과 극의 대결, 육식과 채식의 대결, 미녀와 야수의 대결로 보였습니다. 어떻게 대결이 성사되었나 스토리를 보여줬는데요. 서로 지정하지 않았는데 끝까지 두 사람만 남아서 대결이 성사되었더군요.     


33호 김기태님은 자신이 슬픔이 많은 사람이라 행복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 고백했는데요. 그렇지만 심사위원들이 ‘기태씨 기태씨 기태씨’라고 이름을 불러주고,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만 듣고도 알아봐주고, 사인까지 요청해서 요즘 행복감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다고 말해 제 마음도 흐뭇해졌답니다.     


김광석의 <그날들>이라는 노래를 불렀는데요. 역시나 기태씨의 노래는 끝내줬습니다. 묵직한 울림이 있는데요. 45도의 강한 위스키를 500cc잔으로 시원하게 들이키는 느낌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늘 노래 한 곡에 한 편의 대장편 서사시를 보여주는 듯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사실 은혜롭다고까지 느껴집니다.   

   

오디션 특성상 다른 가수 분들의 노래를 부르다보니 편곡이 관건인데요. 지나치게 편곡을 많이 해서 원곡의 아름다움을 잘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기태씨는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편곡하는데도 노래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좋았답니다. 물론 매서운 폭풍의 언덕에 선 느낌이긴 하지만요. 그의 소원처럼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감도 많이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맞선 64호 가수 서기님은 전람회의 <새>라는 노래를 불렀는데요. 8살 때 떠나보낸 반려견 친구에게 마지막 인사를 이 노래로 대신하고 싶다고 전했는데요. 그의 바람처럼 반려견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도 작은 위로와 위안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답니다.      


어떤 가식이나 기교 없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노래를 한 음절 한 음절 눌러서 불렀는데요. 좋더라고요. 결국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이야기에 눈물샘이 폭발했는데요. 윤도현 심사위원이 노래가 끝난 후 우는 눈물은 노래의 연장 같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묵직한 감성과 맑고 여린 감성의 대결 결과는 기태씨의 승리도 돌아갔습니다. 7:1의 승리를 했지만 미안해하는 기태씨의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참 좋더라고요.     


이어서 매회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는 ‘파란마녀’ 31호 신유미님과 멘탈갑 7호 김소연님의 대결이 펼쳐졌는데요. 유미님은 영화 <박하사탕>을 보면서 알게 된 샌드 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선곡해 노래했는데요. 제스처, 편곡, 노래, 록, 완급조절 등의 모든 음악장르가 다 녹아들어 세계적인 무대라고까지 극찬을 받았답니다. 이전에 편곡이 안 좋았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을 읽고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고백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는데요. 분명 노래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완벽한 가수로서의 노련한 무대를 선보이지만 왠지 그 모습이 조금 밉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게 뭘까’ 생각해보니까요. 이게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잘 하니까 싫더라고요. 그러니까 너무 많은 기교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겁니다.   

   

비유하자면 제가 어떤 아나운서의 강의를 듣는데요. 틀린 말이나 내용은 하나도 없고, 실수도 하나 없는데요. 뭔가 밍밍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인간다운 자연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거죠. 본인 역시도 그런 사실을 알았는지 다음 무대에서는 보다 더 자유로움을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으니까요. 기대해봐야겠죠.    

 

이어서 7호 가수 김소연님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여전히 전혀 떨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역시 멘탈 갑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본인도 2라운드,3라운드,4라운드까지 패자부활전으로 겨우겨우 올라오다 보니 ‘이젠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는데요. 그 마음이 이해되더라고요.     


노래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내는 그 모습처럼>를 불렀는데요. 역시나 참 좋았습니다. 그 우수에 찬 목소리를 시를 읊조리듯 노래했는데요. 들을수록 귀에 감기는 독보적인 음색입니다. 노래 한 음절 한 음절 그 자체가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어서요. 소리 그 자체가 악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래가 좋았답니다. 어떻게 그렇게 흔들리지 않고 노래에 몰입하며 자기만의 노래를 펼칠 수 있는지 그저 놀라웠습니다.     

심사위원 김이나님이 ‘어떻게 그렇게 폭발적인 감정선을 드러낼 수 있나’ 추측해보면 아마도 잠들기 전에 ‘아까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 낮에 토로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밤마다 쌓이고 쌓여 더 깊은 감성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아닐까라고 짚어 말했는데요.   

   

그때까지 평온하던 김소연님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소연님의 노래가 더 좋았다 싶었는데요. 결과는 3:5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끝나고 나서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하는 신유미님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아요’라고 말해서 정말 ‘빵~’ 터졌습니다. 역시 멘탈 갑 of 갑 다운 태도여서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패자부활전을 다시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고까지 말했는데요. 그렇지만 모두 쉽지 않은 상대였습니다. 총5개팀이 단 한 장의 티켓만 거머쥘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 남은 가수는 울랄라세션, 배인혁님, 나겸님, 서기님이었거든요. 어느 한 사람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들이었습니다. 노래도 모두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김소연님의 무대에 완전히 매료되더라고요. 아니라 다를까 심사위원분들도 압도적인 득표로 김소연씨가 많은 표를 받았다며 마지막 Top6를 선정했습니다.      

마지막 패자부활전 무대를 위해 1시간 정도의 연습시간이 있었는데요. 김소연님은 디어클라우드의 <얼음요새>를 불렀답니다. 즉흥적으로 선곡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노래라는 것이 문득 떠올라 마지막으로 한 번 불러싶다고 포부를 밝혔죠. 저도 처음 들어보는 노래 같았는데요. 그럼에도 듣는 사람을 찌릿찌릿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33호 기태님처럼 소연님의 노래도 다시 듣고 또 들어봤는데요. 참 좋더라고요.      


마지막 패자부활전에 임하면서도 ‘늘 하던 대로 후회없이 내 색깔대로 노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요. 이미 저는 그 말에 승리를 예감했답니다. 설령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훌륭한 가수로 부활했을 거라 저는 믿습니다.      


다른 분들은 자꾸 ‘다르게 부르겠다’고, ‘다른 색깔을 보이겠다’고 하는데요. 7호가수 김소연님은 온전하게 자기다운 색깔을 계속 보여준 거죠. 그러니까 우리는 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온전하게 자기자신이 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매 라운드 볼 때마다 더 느낍니다. 다만 우리 역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온전하게 자기 삶을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겠죠.     


비록 탈락했지만 저는 배인혁씨도 좋았습니다. 사람들로부터 특이한 목소리라 비난도 받았지만 어떻게 그렇게 독특하게 매력적인 목소리와 음악을 펼치시는 분이 비난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제가 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답니다. 눈물을 흘렸지만 앞으로 다시 공연하겠다는 말씀에 저도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Top10에 오른 분들의 노래를 무대에서 함께 뵙길 소망해봤답니다.      


지금까지 제 마음대로 싱어게인 리뷰해 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다만 제 본업이 음악리뷰어가 아니라서 어떤 편집도 하지 않은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저는 사람의 동기를 자극하고,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따뜻한 감성으로 의미 있는 이야기 계속 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구독과 좋아요가 큰 힘이 된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그럼 이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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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교육&상담 문의

이메일 career@careerno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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