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그만두고 대학원 다니는 것이 좋을까? 다니면서 취득하는 것이 좋을까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직장인 여자입니다. 요즘 진로와 결혼에 대해 사춘기 아닌 사춘기를 겪고 있어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면 좋을지 선생님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저는 고등학교(상업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을 좋아하고 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이 갖고 싶어 보건대학(전문대학) 언어재활과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실직 그리고 오빠의 군대입대, 엄마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하여 집안의 장녀로써 생계와 대학등록금 대출금을 갚기 위해서 2학년 1학기까지 1학기만 남겨둔 채 자퇴를 하고 경리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퇴를 하고 취업을 한 후, 회사생활은 고졸자와 대학졸업자의 업무차이, 연봉차이 등 학벌에서 오는 차이가 너무나 커 그때마다 마치지 못한 대학에 대한 욕망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집안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대학등록금도 어느 정도 갚아 나갈 때쯤 평소 그리워하던 대학에 26살의 나이로 재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시 직장생활을 하면서 당시 직업과 관련이 있고, 고등학교 때부터 배웠던 회계금융계열로 야간대학(전문대학)에 진학하여 졸업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이름만대면 알만한 중견기업의 지방지사 사무직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야간 대학 때 전공한 회계금융과 맞는 업무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게 되어 아무런 고민 없이 2년 동안 보람찬 회사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기술영업을 요하는 회사업종 특성상 직원들 중 90%가 남직원이고, 저의 업무는 그 남직원들을 보조해주는 경리의 업무였기 때문에,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더라도 승진은 꿈을 꿀 수가 없고, 나이어린 신입남직원이 들어와도 남직원들의 업무보조자 역할을 하는 말단 직원이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남직원들이 많은 회사여서 심한 말이 오가는 사무실 환경과 강압적인 군대식의 분위기, 그리고 학벌(여직원은 남직원의 업무보조 역할로써 전문대학 졸업자만 채용, 남직원들은 4년제 대학졸업자 또는 대학원생 채용)과 업무적인 차이에서 오는 상대적인 박탈감은 점점 커져갔습니다.
점점 회사생활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지쳐가던 쯤.. 엄마의 알코올의존은 더 심해지고 이런 엄마에 대한 폭력적인 아빠의 행동으로 다시 집안은 엉망으로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저는.. 얼른 이 집을 벗어나고 싶어 집의 탈출 목적, 아빠의 결혼 재촉으로 내년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더라도 직장생활은 계속해야 하기에..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던 중 저와 같은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사에 대한 직업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지금은 주간에는 직장을 다니면서 퇴근 후에는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하여 얻는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에, 자격증을 취득한다 하더라도 사회복지기관으로 취업은 어렵다고 생각이 되어,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2급 자격증 취득과 함께 4년제 학사를 취득한 후, 대학원에서 깊이 있게 공부하여 저와 같은 어려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사회복지전문가 또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전하는 강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내년 1년 동안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영어학원과 병행하여 사회복지 공부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학점은행제로 4년제 학사를 취득한 후, 일반대학원에 입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과.. (전문대를 2번이나 다녔기 때문에 두 대학의 학점을 모아 학점은행제로 4년제 학사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학점은행제로 공부한 얕은 지식을 가지고 사회복지대학원에 진학하여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대학원 진학에 대하여 내년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의논해야 할지.. 그리고 일반대학원 진학 시 수업이 주간수업이여서, 직장을 관둬야만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을 하는 것이 맞는지.. 대학원 진학은 결혼 전에 해야할지 결혼후에 하여야 할지..
모든 것이 확신이 서지 않고 뒤죽박죽 엉망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고민들을 헤쳐나갈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내용이 뒤죽박죽 엉망이어도.. 너그러이 용서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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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대구대학교에서 취업전담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동아대 강의전담교수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취업진로지도 전문가 과정을 운영하며 4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진로성숙도를 높여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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